북한이 오늘 오전 또다시 미상 발사체 두 발을 동쪽으로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전 평안남도 내륙에서 동쪽으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며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정보당국은 이 발사체의 비핵특성과 발사의도 등을 면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발사체를 쏜 건 지난달 24일 함경남도에서 동해상으로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한 지 17일만으로, 올해 들어서는 벌써 10번째 입니다.

아직 이번 발사체의 탄종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북한이 지난 7월 이후 잇따라 선보인 대구경 방사포이거나 '북한판 에이태킴스'로 불리는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북한이 미국을 향해 대화 메시지를 보낸 직후 또다시 저강도 무력시위를 반복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앞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9월 하순경 미국 측과 마주 앉아 지금까지 우리가 논의해온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는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이를 두고 북한이 재래식 무기의 지속적인 개발 의지를 보여 북미협상에서 안전보장 문제를 의제화 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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