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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브런즈윅 인근 해상에서 현대글로비스 소속 선박이 전도돼 한국인 기관사 4명이 기관실에 고립됐습니다.

미 해안경비대는 우리시간으로 오늘 저녁 구조대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김연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리시간으로 어제 오후 현대 글로비스 소속 '골든레이'호가 미국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구에서 1.6km 떨어진 해상에서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당시 중동에 수출하기로 한 완성차 4천여대를 싣고 내항에서 외항으로 나가던 선박이 갑자기 좌현으로 80도 가량 기울어졌습니다. 

사고 직후 배 안에 있던 24명 중 한국인 선원 6명과 필리핀 선원 13명, 미국 도선사 1명은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한국인 기관사 4명은 기관실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해안 경비대는 기관실 내 선원들과 연락하기 위해 선체 주위를 돌며 두드리는 작업을 진행하던 중 선체 내부에서 3차례 두드리는 반응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시간으로 오늘 저녁 선체 안정화 작업이 종료되는 시점에 미 해안경비대가 구조대원들을 투입해 선내 진입 구조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외교부도 오늘 8명으로 구성된 1차 신속대응팀을 현장에 파견하는 한편, 선원 구조와 가족 지원 등 신속한 사고 수습을 위한 영사조력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발생 직후 브런즈윅 항만은 일시 폐쇄됐고, 구조된 선원들은 항구 인근 숙소에 머물며 건강 상태 등을 점검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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