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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청문회하면 으레 야당이 날카로운 공격을 퍼붓고 여당이 후보자를 옹호하는 장면이 떠오르는데요.

국민적 관심이 쏠린 조국 청문회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만 여당 의원의 소신있는 질의와 야당 의원이 후보자 정책 검증에 집중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야당의 무차별적 공세에 이어 등장한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

조국 후보를 옹호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강도높게 질타했습니다.

젊은이들의 분노에 동문서답식 답변을 한 점을 지적하고

INSERT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람이 이것을 묻는데 저것을 답변하면 화가 납니다. 그건 묻는 사람을 바보취급 하는 겁니다. 후보자는 금수저는 진보를 지향하면 안되냐 강남좌파는 많을수록 좋은 것 아니냐라고도 했습니다. 역시 엉뚱한 답입니다."

언행불일치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중 잣대에 따른 편가르기 문제도 거론해 조 후보자의 사과성 답변을 이끌어냈습니다.

INSERT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어느 편이냐에 따라 잣대가 달라졌다는 것은 공정함을 생명으로 해야하는 법무부장관 후보자로서 큰 흠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비판에 대해 후보자는 어떤 입장입니까? / 그 비판의 취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성찰하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여권 지지층에서는 검찰 출신답다는 조롱 섞인 비판이 제기됐지만 할 말을 했다며 지지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야당에서는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이 후보자의 자질과 정책, 능력을 검증하는 데 집중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NSERT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만일 이재용 부회장이 앞에 있다면 그러한 부당한 이득을 얻은 것에 대해 어떤 말씀을 하시겠습니까? / 채이배 의원이 오랜동안 주장해왔던 재벌체제 개혁 문제에 이재용 회장이 앞장서는 게 좋지 않을까 이런 말 드리고 싶다."

같은 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들러리를 설 수 없다는 이유로 청문회를 보이콧했지만 채 의원은 청문회에 참석하는 소신을 나타냈습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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