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총장상' 수상 의혹에 대해 "조국 후보자 부인 정경심 교수가 표창장 발급을 위임했다고 이야기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습니다.

최성해 총장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2부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집으로 귀가하면서 취재진을 만나 "정 교수와 몇 차례 통화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특히 "정 교수가 표창장 발급을 위임했다는 부분을 말해달라고 부탁했고, 내가 그런 기억이 없다고 하니까 '확실히 위임을 받았다고 해줄 수 없냐'는 식의 이야기를 나눴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찰은 최 총장을 상대로 조 후보자의 딸에게 총장 명의의 표창을 수여한 사실이 있는지, 또 표창장이 부정한 방식으로 만들어졌다면 이 과정에 정 교수가 개입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