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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변종 대마 밀반입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맏아들 선호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이 씨가 마약을 직접 투약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인천지검 강력부는 오늘 오전,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맏아들 이선호 씨의 서울 장충동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씨는 이재현 회장이 살고 있는 같은 빌라 건물, 다른 세대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이 씨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여러 증거물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그러나 "어떤 증거물을 확보했는지와 같은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기법상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 1일 새벽, 미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과정에서 변종 마약을 밀반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세관 당국은 이 씨의 여행용 가방에서 액상 대마 카트리지를, 어깨에 메는 백팩에서는 캔디·젤리형 대마 수십개를 적발해, 이 씨의 신병을 검찰로 넘겼습니다.

검찰은 또, 이 씨가 변종 대마를 직접 투약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 씨를 상대로 한 간이 소변 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이 씨가 마약이 합법화된 미국 LA에서 변종 대마를 저렴한 가격에 쉽게 구매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이로 30살인 이 씨는 지난 2013년 CJ제일제당에 입사한 뒤, 바이오사업팀 부장으로 근무하다가 지난 5월 식품전략기획 담당으로 자리를 옮겨 경영 수업을 받아 왔습니다.

CJ그룹의 유력한 차기 후계자인 이 씨가 마약을 밀반입하고 직접 투약한 것으로 확인되면, 대기업 3~4세의 마약 파문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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