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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지붕으로 불리는 티베트 지역의 불교문화를 짚어보는 현장 기획보도, ‘티베트 사찰을 가다’ 오늘은 세 번째 순서입니다.

BBS 불교방송을 비롯한 한국 불교언론사 대표단은 중국 청해성 티베트족 자치주인 동인현의 지역사찰과 찬란한 티베트 불교미술의 정수인 ‘탕카’ 제작현장을 살펴봤습니다.

대표단은 티베트에 불교를 전한 당나라 문성공주의 전설을 간직한 중국 최대의 내륙호수 ‘청해호’도 방문했습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지난달 31일 한국 불교언론사 대표단은 중국 청해성 황남장족 자치주 동인현의 한 티베트 사원을 방문했습니다.

간간히 관광객들의 모습이 눈에 띄는 가운데, 고즈넉한 사원 풍경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열공지구’라고도 불리는 이곳 ‘동인현’은 티베트 불교미술의 정수로 꼽히는 ‘탕카’의 발원지입니다.

현재에도 인구 10만 명 중, 티베트의 불교 탱화 ‘탕카’를 제작하는 이른바 ‘열공예술인’이 2만여 명이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방과 중앙정부의 지원과 관리 속에서, 재료부터 남다른 ‘탕카’의 전승과 제작, 판매가 한 곳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시야오지엔초/ 티베트 탕카 국가문화재 보유자]

“티베트 탕카가 진귀한 이유가 제작에 들어간 재료가 귀중하고 이에 따라 잘 보관하면 몇 백년간 보존할 수 있습니다. 재료 중에는 보석과 금, 은, 동도 들어가 있어서 탕카 자체의 가치도 매우 큽니다.”

이에 앞서 대표단이 방문한 ‘청해호’는 중국 전체에 널리 알려진 관광명소입니다.

해발 3200m에 위치한 청해호는 제주도 2배 크기의 호수로, 중국 최대의 내륙호수로 꼽힙니다.

1000년 전 당나라와 티베트의 화합을 위해, 티베트를 최초로 통일한 왕 송첸감포에게 시집을 가게 된 문성공주는 이곳에서 당태종이 준 거울 ‘일월보경’을 꺼내 보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거울 속 고향을 보고 흘린 감격의 눈물이 청해호가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뛰어난 자연유산과 찬란한 불교문화가 공존하는 청해성은 불교를 믿는 티베트족과 몽골족 등이 158만 명에 이르고, 이슬람교도 또한 100만 명에 이르는 다민족, 다종교 지역입니다.

[마나이신 부주임/ 청해성 외사판공실]

“그래서 여러분들께서 청해를 방문하시는 동안 청해성에서는 민족이 단결하고 종교신앙이 자유롭게 보장되고 있으며 사회가 아주 조화롭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느끼실 수 있습니다.”

이에 앞서 한국불교 언론사 대표단은 지난달 29일 청해성 방문 첫 째 날에, 마나이신 외사판공실 부주임 등과 만찬을 함께 하며, 한중교류 확대를 위한 공동노력을 다짐했습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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