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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미담뉴스(14) 한국 소방관들 일본에서 선행 펼치다
전경윤 기자 | 승인 2019.09.04 18:00

 

< 앵커 >

금주의 미담 뉴스 시간입니다. 오늘도 전경윤 기자 나와 있습니다.

 

< 기자 >

1.한일 관계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일본에서 한국 소방관들이 인명구조 활동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고요 ?

1.네 울산에서 일하고 있는 조민준 소방교 이야기인데요.

조민준 소방교는 올해 경력 6년차로, 응급구조사 자격증을 갖고 있습니다.

조 소방교는 지난 6월, 동료인 최영균 소방장과 일본을 방문했을 때 오키나와의 한 쇼핑몰 거리에서 갑자기 쓰러진 50대 중국인 남성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옆에 있던 중국인 남성 관광객 59살 A씨가 갑자기 쓰러지는 것을 본 겁니다.

당시 이 남성은 심 정지 상태에서 발작을 일으키고 있었는데요.

조 소방교는 급히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인근에 있던 쇼핑몰 직원에게 자동제세동기,'AED'를 외쳤습니다.

직원이 자동제세동기를 가지고 오자, 조 소방교와 최 소방장은 함께 작동시켰고, 그제서야 A씨 맥박이 돌아오면서 눈을 떴습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중국인 남성은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고, 오키나와 소방본부는 한국 소방관들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기로 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오키나와 현지 언론이 뒤늦게 보도하면서 알려졌습니다.

한일간 갈등을 떠나 인명을 구조하는 일은 너무나 소중하고 국경이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 사건이었습니다.

2.전남 광주에서는 처음으로 소방차를 모는 여성 소방관이 탄생해 화제라고요 ?

2.소방관이 된지 8년째인 이승아 소방관이 주인공인데요.

올해 32살로 광주 서부소방서 화정119안전센터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소방차 운전에 도전한 지 4개월 만에, 광주에서는 소방차를 운전하는 첫 여성 소방관이 됐습니다.

소방차 운전은 영화에서도 보셨겠지만 상당히 어렵고 위험한 일입니다.

이 소방관은 13개 종류의 소방차량 운전을 다 할 줄 아는 것은 물론 차량 관리부터 좁은 길 운전까지, 소방차와 관련해서는 이제 전문가가 됐습니다.

이승아 소방관은 여성 소방관으로 부르지 말아달라고 합니다. 그저 똑같은 소방관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이야기죠.

3.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 연휴가 눈 앞에 다가왔지만 우리 주위에는 모두가 즐거워야할 명절을 더욱 외롭고 쓸쓸하게 보내야하는 이웃들이 적지 않은데요.

불교계가 소외된 이웃들에게 자비의 손길을 전하는데 앞장서고 있죠 ?

3.민족의 대명절인 한가위 연휴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벌써부터 고향을 찾을 생각에 마음은 이미 고향으로 가있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 주위에는 경제적 어려움 등 이런 저런 이유로 모두가 즐거워야할 명절 연휴를 더욱 외롭고 쓸쓸하게 보내야하는 이웃들이 적지 않습니다.

더욱이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사회복지단체와 법인에 전하는 기부금이나 후원의 손길도 줄고 있어 소외된 이웃들에 대한 따뜻한 배려와 도움의 손길이 더욱 절실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불교계가 한가위를 앞두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꿈과 희망을 불어넣어주기 위한 자비 나눔에 본격 나섰습니다.

각 지역의 사찰들은 홀몸 어르신과 소년 소녀 가장, 이주 노동자 등 소외된 이웃에게 후원금과 물품을 전달하는 등 자비 나눔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습니다.

서울 조계사의 자원봉사단인 '행복나눔 가피'는 쪽방 주민과 환경 미화원 등 5백 가구에 전하기 위한 햅쌀 500포대를 종로구청에 전달했습니다.

서울 도심의 전통사찰 돈암동 흥천사는 한가위 연휴를 앞두고 일요일인 오는 8일 경내에서 지역 어르신들을 초청해 경로잔치를 마련합니다.

흥천사는 지역 어르신들에게 점심공양을 대접하고, 생활용품과 푸짐한 선물세트 등을 전달할 예정이며 서울 성북구청에 이웃돕기 성금도 전달합니다.

조계종 총무부장 금곡 스님이 회주로 있는 서울 흥천사는 지난 2012년부터 관내 어르신들을 초청해 경로잔치를 열고 지자체에 꾸준히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하는 등 자비나눔을 실천하는데 앞장서왔습니다.

사찰에서 정성껏 마련한 반찬을 지역내 홀몸 어르신과 저소득 가정들에게 직접 전달하는 봉사 활동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찰 봉사단원들은 명절 연휴에 가족도 없이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 밑반찬을 전달하고 따뜻한 위로의 말을 전하는 등 보살행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불교계 복지시설들도 장애인과 한부모가정 등에게 쌀과 음료, 떡과 과일, 생필품 등을 나누고 다채로운 문화 공연도 선보이는 등 이웃과 함께 하는 한가위 명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4.조계종은 다음달부터 소외된 이웃들을 직접 찾아가는 보다 적극적인 자비 나눔 봉사에 나서기로 했다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

4.그렇습니다. 직접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가서 보살행을 실천하겠다는 것입니다.

조계종 공익기부법인 아름다운동행은 다음달부터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자비의 밥차-찾아가는 짜장 공양’ 사업을 추진합니다.

스님 1명과 재가 봉사자 5명이 한 조가 돼 한달에 한번 서울·경기 지역의 노숙인과 미혼모 시설, 교도소 등에서 짜장면 봉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다음달부터는 시범 사업을 하고 내년부터 짜장면 대중 공양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입니다.

명절이 더욱 외롭고 힘든 이들에게 따뜻한 자비의 손길을 건네는 일, 불교의 사회적 역할과 위상을 끌어올리고 우리 사회를 맑고 향기롭게 만드는데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5.연예인들의 선행 소식도 알아보죠.

가수 이문세 씨가 자선 공연을 했다고 하는데 소개해주시죠.

5.지난달 31일 저녁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허브나라농원 별빛무대에서 ‘이문세의 숲속 음악회-열 번째 이야기’가 개최됐는데요.

‘숲속 음악회’는 지난 2003년 처음 열린 이후 올해로 10번째를 맞았는데 대단히 인기가 높습니다.

이문세는 7백여명의 관객 앞에서 노래를 불렀는데요.

수익금 전액을 네팔의 가난한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이문세 씨는 11년전에 부처님의 나라 네팔 다딩에 ‘날랑 학교’를 지은데 이어 6년 전에는 랑탕 지역에 ‘툴로바르크 학교’를 지었습니다.

이문세는 ‘숲속 음악회’뿐 아니라 1987년 이후 30여 년 동안 근육병 환자 돕기, 네팔에 학교 짓기 운동, 위안부 할머니 돕기 등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6.20대 젊은 여성이 마라톤을 통해 소아암 환자들을 도왔다는 소식인데 무슨 내용인가요 ?

6.'올해 27살의 안정은 씨가 소아암 환아를 위해 한국소아암재단에 450만원을 기부했는데요.

요즘 아주 화제가 되는 인물입니다.

한국은 물론 모리셔스, 스위스, 싱가포르 등 전 세계 러닝대회에 모조리 참가하고 올해만 해도 제주도에서 열린 100㎞ 달리기 대회와 5월 호주 블루마운틴에서 산을 뛰는 100㎞ 달리기 대회를 완주했습니다.

달리기 이벤트를 하는 1인 기업 대표이지만 작가와 칼럼니스트,모델,강연자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안 씨는 지난달 26일부터 8월 4일까지 진행된 몽골의 고비 사막 마라톤에 참가하면서 기부를 위해 250만원을 목표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했습니다.

고비 사막 마라톤은 7일간 10kg이 넘는 장비를 들고 고비 사막의 초원, 모래, 강, 언덕, 돌 등 250km를 달리며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대회인데요.

안 씨는 완주하는 동안 목표의 2배를 뛰어넘는 522만원이 모금돼 배송비 등을 제외한 450만원 전액을 한국소아암재단에 기부했습니다.

한국소아암재단은 2001년부터 소아암과 희귀질환 어린이 치료비와 수술비 지원, 외래치료비 지원, 정서지원, 소아암어린이 쉼터운영, 학습지원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7.안정은 씨, 정말 도전하는 젊음이 아름다운데요. 달리기에 빠지게 된 계기가 참 궁금한데요?

7.안정은 씨는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뒤 대기업에 취업했지만 적성이 맞지 않아 6개월 만에 그만 두고 항공사 승무원에 도전했습니다.

1년간 준비 끝에 중국계 항공사에 합격했지만 중국과의 사드 갈등으로 취업 비자가 나오지 않아 합격증을 받고도 1년 가까이 백수로 지내면서 우울증과 불면증, 대인기피증을 겪어야 했습니다.

너무 답답해서 집 근처를 무작정 달리기 시작했는데 기분이 너무 좋았고 6개월 만에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했습니다.

안 씨는 어릴때부터 기흉을 앓았습니다 폐에 구멍이 생기는 질환인데요. 그래서 조금만 달려도 숨이 차고 힘들었는데 달리기를 하면서 치유가 됐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5백미터를 달렸고 하루 5분 정도 뛰다가 다음말에는 6분, 그 다음에는 7분 이렇게 조금씩 늘려나갔는데요. 이제는 철인들이나 가능한 250킬로미터 마라톤까지 뛸 정도이니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안정은 씨는 지금까지 풀코스 7회 완주, 철인 3종 경기 완주 등 그야말로 ‘러닝 고수’가 돼서 최근에는 서울 시내 곳곳의 ‘러닝 명소’를 소개하는 여행 서적도 쓰고 있습니다.

달리는 모든 것을 잊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새겨볼만한 말인 것 같습니다.

 

 

 

전경윤 기자  kychon@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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