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인 내일 지역 곳곳에서
불교 방생법회 등 다채로운 전통민속행사가 열립니다.

스님들의 3개월 동안거도 내일 마무리됩니다.

이현구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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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인 내일 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전통민속문화행사가 펼쳐지는 가운데
각 사찰과 불교단체는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방생법회를 봉행합니다.

팔공산 동화사와 대구사원주지연합회는
내일 오후 경주 감포 나정해수욕장에서
부처님의 생명존중 사상을 실천하고
한해의 풍요와 안녕을 발원하는
달맞이 방생대법회를 개최합니다.

순수 불교연합행사로 전국 최대규모인 내일 행사는
조계종 원로의원 원명스님과 동화사 주지 지성스님 등
사부대중 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생법요식과 달집태우기,
소망풍선 날리기 순서로 진행됩니다.

또 내일 경주 기림사는 감포 문무대왕릉 앞에서
민족의 번영과 통일을 기원하는
“국태민안 용왕대재”를 봉행하고
영천 은해사는 경내에서
지역민들과 함께 하는 윷놀이 대회를 개최하는 등
불교신앙이 깃든 다양한 정월대보름맞이 행사가
잇따라 열립니다.

달집태우기 등 전통 세시민속행사도
내일 하루 다채롭게 펼쳐집니다.

내일 오후 청도군 청도천 둔치에서는
2만여명의 주민과 관광객이 운집한 가운데
높이 12미터의 달집을 태우며
한해 소원을 기원하는 대규모 행사가 열립니다.

대구에서도 북구 동화천과 팔거천, 달성 현풍천 등지에서
정월대보름 밤을 밝히는 달집태우기와
윷놀이, 투호놀이, 연날리기 행사가 열리는 등
크고 작은 전통민속행사가 다채롭게 마련됩니다.

또 내일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선방 수좌스님들이 겨울수행을 마무리하는
동안거 해제법회가 봉행됩니다.

문경 봉암사 태고선원과 봉화 각화사 태백선원,
대구 동화사 금당선원 등 지역 20여개 선원에서는
3개월간 용맹정진한 스님들이 안거를 해제하고
만행에 나서게 됩니다.

BBS뉴스 이현굽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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