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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오늘 새벽까지 이어진 기자간담회를 마치면서 “비판과 조언을 겸허하게 새기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전망입니다.

박준상 기자의 보도입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기자간담회는 오늘 새벽 2시쯤 종료됐습니다.

어제 오후 3시 30분부터 하루를 넘겨, 휴식시간을 빼고 8시간 넘게 장시간 이어졌습니다.

조국 후보자는 간담회를 마치면서 “상실을 느낀 청년들을 보며 부끄러움을 깊이 간직한다“며 비판과 조언을 잘 새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서트1/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언론인 여러분들이 제게 주신 비판, 조언, 질책 모두 잘 새기겠습니다. 제가 후보자 신분인데 장관이 될지 안 될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번의 경험을 기초로 삶을 성찰하고 향후의 삶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조 후보자는 간담회를 통해 딸의 논문과 장학금 의혹에 대해 사과를 전했지만, 불법이나 부정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가족들이 5촌 조카가 운영하는 사모펀드에 투자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관여한 바가 없고 공직 임명 이후 보유 주식을 팔아야 해서 소개를 받은 것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동생이 웅동학원을 상대로 공사 대금 소송을 벌이고 변론 없이 패소한 데 대해선 학교 자산을 넘기려는 게 아니었다며 운영에 관여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아세안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안으로 조국 후보자에 대한 국회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은 열흘 이내의 기간을 지정해 보고서를 다시 보내달라고 하는 '재송부 요청'을 할 수 있고, 국회가 여기에도 응하지 않을 경우 장관 임명 강행이 가능합니다.

일각에서는 조 후보자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면 돌파'에 나서면서, 문 대통령이 재송부 기한을 짧게 주고 임명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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