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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맏아들 선호 씨가 외국에서 구매한 마약을 항공편으로 들어오려다 적발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씨가 CJ그룹의 차기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인 만큼, 이번 사건은 큰 파문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됩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인천지검 강력부는 오늘,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맏아들 선호 씨를 불구속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에서 출발한 항공기에 액상 대마 카트리지 수십개를 숨긴 뒤, 어제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몰래 들어오려 한 혐의입니다.

이 씨에 대한 간이 소변 검사 결과, 양성반응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검찰 관계자는 "이 씨의 범죄 전력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불구속 입건하고, 일단 집으로 돌려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앞으로의 수사 계획에 대해서는 수사 기법상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이 씨가 밀반입을 시도한 액상 대마 카트리지는 SK 3세 최영근 씨와 현대가 3세 정현선 씨가 상습 투약한 것과 같은 종류의 변종 마약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기업 3~4세의 마약 투약 파문이 다시 일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특히 이 씨는 이재현 회장의 맏아들이면서 유력한 차기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입니다.

우리 나이로 올해 30살인 이 씨는 지난 2013년 CJ제일제당에 입사한 뒤, 최근까지 바이오사업팀 부장으로 근무하면서 경영 수업을 받아 왔습니다.

지금까지 마약 거래나 투약 혐의로 수사와 재판을 받아온 다른 대기업 3~4세들과는 달리, 유력한 차기 후계자 후보가 적발됐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의 파문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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