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가 내일(2일)부터 100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갑니다.

이번 정기국회는 정부가 오는 3일 제출예정인 5백 13조원 규모의 '슈퍼예산'을 심사하고 '법안 처리율 최저 수준 국회'라는 오명을 지우기 위해 민생입법에 속도를 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의 국정을 평가하기 위한 국정감사도 실시됩니다.

그러나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문제를 놓고 여야가 '전면전'을 벌이고 있고, 정기국회 일정에도 정치권이 합의하지 못한 상태여서, 국회 운영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국회 사무처는 오는 3일에서 5일 또는 4일에서 6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17일에서 20일 대정부질문, 30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국정감사 등 정기국회 일정 가안을 마련해 여야에 전달했으나 이대로 진행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여야 모두 청문정국에 집중하고 있어 조 후보자를 비롯한 장관·장관급 후보자 청문회가 모두 마무리돼야 정기국회 일정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