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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9월 6일부터 10일까지 울산 울주군 영남알프스복합웰컴센터에서 열린다.울주세계산악영화제 제공=BBS

[앵커]전국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울산으로 가보겠습니다. 울산BBS 김형열 기자?

[기자]네 울산입니다.

[앵커]오늘은 어떤 소식 준비했나요?

[기자]네, 국내 유일의 산악영화제인 울주세계산악영화제와 함께 내년 새롭게 열릴 가칭 울산국제영화제에 대한 소식 준비했습니다.

[앵커]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다음달 열린다고요?

[기자]네 제4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9월 6일부터 10일까지 '함께 가는 길'을 슬로건으로 울산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등 3곳에서 열리는데요, 올해는 모두 45개국 159편의 영화를 상영합니다.

개막작은 영국 다큐 '피아노를 히말라야로', 폐막작은 마케도니아 다큐 '허니랜드'가 각각 선정됐습니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이정진 프로그래머의 말입니다.

[인서트]이정진/영화제 프로그래머-“산을 소개하고 산에서 사는 모습만 그리는 영화제가 되겠다고 추측하는 분들이 계신데 영화제가 담고 그리고자 하는 모습은 산, 자연, 인간이거든요, 자연과 산과 더불어서 그 안에서 함께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까지 이렇게 함께가는 길이라는 슬로건 안에 녹여서 159편의 영화를 통해 소개를 하고자 했습니다” 

[앵커]해가 갈수록 영화제 규모나 출품작이 느는 등 호응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그런데 울산시가 내년에 또 다른 영화제인 가칭 울산국제영화제를 만든다고요?

[기자]네, 민선 7기 송철호 울산시장의 공약사항인 울산국제영화제는 관광 활성화와 영상산업 발전을 위해 내년 8월 태화강 국가정원 개최가 유력한데요, 

울산시는 영화제를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바탕으로 다큐와 장편영화, 애니메이션 등을 아우르는 복합문화축제로 만들 계획입니다.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말입니다.

[인서트]송병기/울산시 경제부시장-“(국제영화제가)지방자치단체의 문화적 역량증진에 매우
효율적인 방안으로 입증됐고 영화를 중심으로 축제를 개최함으로 폭넓은 시민참여가 이뤄지고 연관산업이 발전·성장하는 지역의 새로운 콘텐츠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생태도시로 거듭난 울산의 도시브랜드 강화할 수 있는 기회이고,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미래 울산의 르네상스를 선도해야 할 적기라고 여겨집니다"
 

울산시즌 지난 19일 가칭 울산국제영화제 개최와 관련해 시민설명회를 가졌다.BBS

[앵커]그렇다면 내년에 울산에서 2개의 국제영화제가 잇따라 개최되는 셈인데,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주제로 한 지역에서 굳이 국제영화제를 따로 개최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목소리도 있을 듯 한데요?

[기자]네 지역 언론에서도 이런 점을 지적했는데요,
당초 울산시는 국제영화제를 추진하며 울주세계산악영화제와의 통합을 고려했다 울주군의 반대로 상당히 어정쩡한 상황입니다.

울주군은 겉으론 구체적인 협의가 없었다며 자칫 지자체 간 갈등으로 비칠까 말을 아끼고 있는데요, 이제 막 영화제가 정상궤도에 진입하려는 시점에서 울산시가 갑자기 숟가락을 얹는 것에 상당히 불편해 하는  모양새입니다.

[앵커]근데 이번 일뿐 만 아니라 이전에도 산악영화제 개최를 앞두고도 두 지자체가 신경전을 벌였다면서요?

네, 전임 김기현 울산시장때 처음 산악영화제를 시작하려다 명칭을 놓고 두 지자체간 충돌이 있었는데요,

울산세계산악영화제냐 울주세계산악영화제냐는 문제로 다투다 결국 울주로 강행하자 울산시는 지원금을 한 푼도 주지 않았습니다.

어렵사리 영화제를 키운 울주군 입장에서는 후발주자인 울산시의 통합 움직임이 탐탁지 않을뿐더러, 시쳇말로 본전 생각이 나게끔 하는 것입니다.

[앵커]그럼 앞으로 어떻게 되나요?

[기자]네 일단 내년은 2개의 영화제가 각기 따로 열릴 가능성이 높고요, 장기적으로는 중복 개최에 따른 효율성 문제와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어떤 식으로 든 통합 움직임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울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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