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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특혜 입학 의혹 등 잇따른 가족 관련 의혹에 휘말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가족 들의 재산인 사모펀드와 웅동학원 법인을 모두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후보자의 딸 진학 문제를 규탄하는 촛불집회가 열리는 등 갈수록 악회되도 있는 여론을 되돌리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박세라 기자입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논란이 된 가족 명의의 사모펀드를 공익법인에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후보자는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처와 자식 명의로 되어 있는 펀드를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공익 법인에 모두 기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와 함께 조 후보자 어머니와 아내가 운영하는 학교법인 웅동학원에 대한 권한도 모두 내려놓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가족 모두 웅동학원과 관련된 일체 직함과 권한을 내려놓기로 했다”며 향후 공익재단 등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가족의 74억원대 사모펀드 투자 약정과 딸의 입시 진학 과정에서의 특혜 논란이 연일 불거지자, 악화된 여론을 의식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조 후보자는 오늘 오전 인사 청문회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국민의 비판과 질책을 달게 받겠다”면서 정치권에서 제안한 국민 청문회 등 어떤 형식의 검증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국민 청무회가 준비될 경우 당연히 여기에 출석하여 답하겠습니다. 국민 청문회 형식이 정하는 대로 따르겠습니다.”

조 후보자의 딸 조씨는 고교 재학 시절 단국대와 공주대에서 진행한 단기 인턴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의학 논문에 이름을 올리고 국제학술대회까지 참가한 사실이 알려져, 특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어제 단국대에 이어 공주대는 오늘 연구윤리위원회를 열고 조씨가 정당한 절차를 거쳐 인턴십에 참여하고 국제학술대회에서 자료 요약본을 발표했는지 등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 후보자의 도덕성과 딸의 특혜 논란과 관련해 각 대학교 캠퍼스에서는 촛불집회가 잇따라 열릴 예정입니다.

조 후보자 딸의 모교인 고려대 일부 학생들은 부정입학 의혹에 대해 학교 측에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고 오늘 저녁 촛불집회를 여는 등 행동에 나섰습니다.

서울대 학생들도 오늘 저녁 캠퍼스에서 조 후보자에게 법무부 장관 후보와 서울대 교수직 사퇴를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여는 등 학생들의 반발 움직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BBS뉴스 박세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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