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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사 금동아미타여래좌상 복장물 돌아와야"
김종렬 기자 | 승인 2019.08.23 16:47

 

고려 금동불상의 전통을 잇는 보물 제1634호 금동아미타여래좌상의 복장물 일부만 돌아온다면 국보급으로 가치가 격상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흩어진 문화유산의 제자리 찾기가 절실합니다.

대구BBS 김종렬기자가 보도합니다.

문경 대승사 극락전 금동아미타여래좌상. 복장 아미타삼존다라니의 명문을 통해 고려 1301년(충렬왕 27)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라와 고려, 조선시대, 경북 문경은 중앙과 지방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이자 불교문화 전파의 핵심지역이었습니다.

수많은 절터는 불법수호의 도량으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숙박기능까지 사찰이 담당하고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불교문화가 활발했던 ‘고려시대 문경’을 주제로 한 인문학 강좌에서 대승사에 보존된 금동아미타여래좌상과 복장유물이 집중 조명됐습니다.

채희수 근암서원 훈장. 근암서원에서 열리는 인문학 '고려시대 문경'은 10차례 진행된다. BBS불교방송 문정용기자

[인터뷰] 채희수 훈장 / 문경 근암서원

“우리 문경에는 조선시대보다 고려시대의 역사 유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오늘은 특히 우리 고장의 고찰인 대승사와 관련해서 강좌가 있습니다. 매회 이렇게 문경에 대해서 조금씩 조금씩 알아가는게 정말 뜻깊고...”

대승사에는 국보로 지정된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과 보물인 금동보살좌상, 금동아미타여래좌상 등 불심으로 만든 많은 문화재가 봉안돼 있습니다.

특히 국보인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보다 370여년 앞선 금동아미타여래좌상은 제작연도가 확실히 밝혀졌고 고려불상 연구의 표준이란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최성은 덕성여대 인문대학 미술사학과 교수. 최 교수는 대승사 금동아미타여래좌상에 납입됐던 복장유물이 돌아오면 문화재로서 가치가 더 확실히 진다고 말했다. BBS불교방송 문정용기자

[인터뷰] 최성은 교수 / 덕성여대 미술사학과

“그 불상의 내부에서 다라니가 나왔습니다. 그 다라니에는 명문이 있는 다라니입니다. 1301년에 명문이 남아 있는데요...”

금동아미타여래좌상 복장물에서 발견된 다라니(불교에서 쓰는 주문)와 향낭은 불상의 발원자와 시주자를 알려주는 증거가 돼 그 가치가 높습니다.

다만 복장유물 중 일부 다라니는 국내기관과 개인이 소장하고 있어 불교문화재의 가치를 온전히 인정받지 못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문경시와 근암서원운영위원회가 주최·주관한 인문학 아카데미에는 많은 시민들이 참석해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BBS불교방송 김종렬기자

 [인터뷰] 최성은 교수 / 덕성여대 미술사학과

“대부분의 중요한 복장들은 지금 사찰에 있지 못하고 다른 곳으로 옮겨져서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 복장물들이 다 이제 다시 돌아와야만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더 확실해 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점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되는 점입니다.”

전국 곳곳에는 수많은 흩어진 불교문화유산이 있습니다.

이들 유산들이 제자리를 찾는다면 문화유산적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문경에서 BBS뉴스 김종렬입니다.

김종렬 기자  kjr21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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