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장,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미국은 강한 우려와 함께 실망감을 표시했습니다.

일본 정부도 외무성 담화를 내고 '극히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연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은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드러냈습니다

[인서트1 마이크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
"우리는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실망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한일 공동이익이 미국에도 중요하다면서 양국간 대화와 관계 회복을 촉구했습니다.

미 국방부도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강한 우려와 실망감을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국방부는 한일 양국이 이견 해소를 위해 협력하길 권장한다는 내용의 첫 논평을 발표했지만, 몇 시간만에 수위를 높였습니다. 

미 정부부처가 같은 사안에 대해 논평을 번복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결정으로 미국이 주도해 온 동북아 3국 공조 체제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표출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일본은 밤늦게 주일 한국대사를 외무성으로 초치해 항의하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고노 다로 외무상은 담화를 내고 "지역의 안보 환경을 완전히 오판한 대응"이라면서 극히 유감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방위성 관계자들은 예상 밖의 대응이라며 정부 차원의 맞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기자들의 질문에 손을 든 채 침묵한 아베 총리는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일본 언론은 한일 갈등이 안보 분야로 확대됐다면서 앞으로 양국 간 연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