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한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는 "극히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NHK는 오늘 일본 방위성의 한 간부가 "믿을 수 없다"면서 "한국은 도대체 무엇을 하려고 하는 것인지, 일본 정부도 지금부터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다른 방위성 간부도 "예상 밖의 대응으로, 한국 측의 주장을 냉정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 측은 수출관리의 문제를 이유로 들고 있으니, 정부 전체 차원에서 어떻게 할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NHK에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유감이지만, 일본은 징용 관련 문제에 대한 자세는 바꿀 수 없다"며 "방위면에서는 미일 간 연대도 있어 즉시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앞으로 방위 당국 간 의사소통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오늘 오후 총리 관저를 나올 때 기자들이 한국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발표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응을 묻자 한 손을 든 채 답을 하지 않았다고 NHK는 전했습니다.

교도통신도 지소미아 종료와 관련해 일본 정부 소식통이 "극히 유감"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또 일본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 발표에 대해 한국 정부에 항의했다고 외무성 간부가 전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