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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가 운영하는 구립 선재어린이집이 우수한 시설과 교사 인력으로 다음 2일 문을 열 예정이어서 불교계 보육기관의 모범 모델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선재어린이집 운영 방향도 미래 한국불교를 이끌어갈 '새싹'을 육성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새싹 포교 1번지'로 거듭날 한국불교 1번지 조계사의 설계도가 완성됐습니다.

사찰의 오랜 준비와 노력 속에서 개원을 눈앞에 둔 구립 선재어린이집.

마치 유명 백화점에 입점한 이른바 키즈 카페를 보는 듯합니다.

[bridge/정영석 기자: 여기는 조계사 선재어린이집 3세 아이들이 생활할 공간입니다. 이렇게 밖은 강화 유리에 안으로는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아크릴 유리를 한 번 더 설치했는데요. 밖을 보시면 조계사 대웅전과 연꽃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조계사 선재어린이집은 원아들을 상대로 지역의 문화센터 역할도 수행할 예정입니다.

명상, 다도와 같은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됩니다.

조계사는 아이들의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국내 우수 식자재 업체 선정에도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우정순 원장/조계사 선재어린이집: (아이들) 잠자는 곳도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수면을 최적화할 수 있게끔 저희가 환경 구성을 하고 있고요.]

개원을 앞두고 진행된 보육교사 공개 채용 과정에서는 교사들의 인성을 살피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어린이집 시설에서 최소 3년 이상 영아를 돌본 이들을 최종 선발했습니다.

[우정순 원장/조계사 선재어린이집: 영아 경험이 우선이고 그 어린이집에서 영아를 몇 년 동안 돌봤는지 등을 저희가 꼼꼼히 봤고요. 그리고 처음에 진행할 때 면접 전에 저희가 인성 테스트를 거친 다음 면접을 보도록 진행했습니다.]

조계사 어린이집은 직장 생활로 바쁜 맞벌이 학부모들을 위해 밤 10시까지 운영됩니다.

토요일에도 아이들을 맡길 수 있습니다.

불교계 보육시설로는 드물게 철저히 학부모 편의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미래 한국불교를 향한 주지 지현 스님의 원력이 어린이집 구석구석에 담겼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지현 스님/조계사 주지: 이 아이들이 나중에 조계사의 주인이 된다면 10년, 20년 이후의 조계사 모습은 분명히 달라질 것이라고 하는 생각을 많이 가졌습니다. 결국은 아이들을 키우지 않으면 신도가 있을 수 없고 청년이 있을 수 없습니다.]

다음달 2일 개원할 조계사 선재어린이집은 불교의 밝은 미래를 밝혀줄 새싹 포교를 향한 기대감을 한껏 높여주고 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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