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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딸의 의학논문 논란 등에 대해 절차적 불법은 없었지만 국민의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딸이 의학 논문을 활용해 대학에 부정 입학했다는 의혹은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반박했습니다.

박세라 기자입니다.

 

딸의 의학 논문 논란 등 각종 의혹에 휘말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후보자는 오늘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하면서 딸의 고교 시절 의학 논문 등재 등과 관련해 절차적 불법은 없었지만 “비판과 검증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국민적 질책을 받겠다”고 몸을 낮췄습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말입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장학금과 논문 저자 문제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제 가족이 요구하지도 않았고 절차적 불법도 없었다는 점을 내세우지 않고 국민들의 질책을 받고 또 받겠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딸이 논문을 활용해 대학에 부정입학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반박했습니다.

조 후보자의 딸은 한영외고 재학 시절, 같은 외고에 다니는 자녀를 둔 단국대 교수가 주관한 ‘학부형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단국대 의대에서 2주간 인턴을 했습니다.

이후 대한병리학회에 제출된 영어논문의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고, 이 논문은 국내학회지에 정식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또 공주대 생명공학연수소 인턴십에 참여한 뒤 일본에서 열린 국제학회에 참가해 영어 발표에 나서 ‘학회 발표문 요지록’ 제3저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조 후보자의 딸은 이 같은 경력을 활용해 수능 성적이 필요없는 수시 전형으로 고려대에 진학했고 이후 대학성적과 영어, 면접 성적만으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하기도 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딸이 대학과 대학원을 진학하는 과정에서 불법은 전혀 없었다면서 다만 자신과 가족의 부족한 점을 꼼꼼히 살피지 못한 것은 성찰의 기회로 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선친의 묘소까지 찾아가서 사진을 찍고, 손자 손녀 이름까지 공개한 것도 개탄스럽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후보자가 딸의 학업 문제 등에 대해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지만 인사청문회가 열릴 때까지 국민적 의혹과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BBS뉴스 박세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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