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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오늘 오후 각기 의원총회를 열어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정의당은 조 후보자에게 ‘소명요청서’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최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야권의 공세에 적극 방어에 나서면서도, 거세지는 부정적인 여론이 내심 걱정스러운 분위기입니다. 

박용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을 지지하는 층이 더 비판을 하고 있다”며 “만약 국민이 납득하는 해명을 하지 못한다면 결단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공개적으로 위기감을 나타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합니다.

특히, 조 후보자의 딸과 관련된 여러 특혜 의혹이 불거지면서, 당내 지지기반인 젊은 세대의 심상치 않은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도 무게중심을 조 후보자 딸 관련 의혹으로 옮긴 모양새입니다. 

황교안 대표는 “아버지 조국이 결국 프리패스 티켓”이었다며 “문과 고등학생이 2주 인턴으로  전문 학회지에 실린 의학논문의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게 특혜가 아니면 무엇이냐”고 쏘아붙였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젊은 세대는 허탈감에 빠져 있고, 부모 세대는 본의 아니게 자식 얼굴 보기 죄스러워 졌다”며 조 후보자는 국민을 상대적 박탈감에 빠뜨리는 ‘좌절 바이러스’라고 맹비난을 이어갔습니다. 

한국당 역시 오후에 의원총회를 열어 관련 내용을 공유하며 공세를 더 강화할 예정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뚜렷한 입장을 정하지 않던 정의당은 조 후보자에게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의 설명을 요구하는 ‘소명요청서’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조 후보자의 해명을 들어본 다음에 판단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되지만, 앞서 정의당이 반대한 인사들이 모두 낙마해 ‘정의당 데스노트’라는 말까지 나오는 만큼 정의당의 입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BBS 뉴스 최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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