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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펙트 체크]이월드 알바생 다리 절단 사고...원인과 쟁점은 ?
전경윤 기자 | 승인 2019.08.20 07:18

 

< 앵커 >

대구 놀이공원인 이월드 놀이기구에서 일하던 20대 아르바이트생의 다리가 절단되는 사고가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이 아르바이트생의 다리 접합 수술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전경윤 기자 나와 있습니다.

 

< 기자 >

질문 1.먼저 사고가 어떻게 일어난 건지 정리부터 해주시죠.

답변 1.지난 16일 금요일 저녁 6시 50분쯤 대구시 달서구 두류동의 놀이공원 이월드의 놀이기구인 롤러코스터 바퀴에 20대 초반의 아르바이트생이 A씨의 다리가 끼면서 절단되는 끔찍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아르바이트생은 롤러코스터의 안전벨트와 안전바기 제대로 작동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마지막 열차 뒤쪽 발판 위에 서 있었습니다.

놀이기구를 타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안전 점검을 한 다음에 안전 요원이 내린 다음 열차가 출발하게 되는데요.

이 때 아르바이트생이 롤러코스터에서 빨리 내려야 하는데 미처 내리지 못하면서 약 20미터 가량 매달려 가다가 떨어지면서 바퀴에 다리가 끼어 결국 절단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피해자인 A씨의 상태가 워낙 좋지 않아 아직까지 경찰이 구체적인 진술을 듣지는 못했습니다.

A 씨는 군 제대 이후 놀이공원에서 안전 요원으로 근무한지 5 개월 밖에 안된 비정규직 아르바이트생이었습니다.

질문 2.그렇다면 아르바이트생이 안전 수칙을 제대로 안 지킨 것인지, 아니면 놀이기구에 무슨 결함이라도 있었는지, 그건 분명히 밝혀진게 아닌가요 ?

답변 2.그렇습니다.

A씨는 탑승객의 안전띠 착용과 안전바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업무를 맡았는데요.

규정상 안전요원이 마지막 열차까지 확인하고 운전실까지 되돌아오면 열차를 운행시켜야 합니다.

하지만 A 씨가 열차 마지막 자리에서 미처 내리지 않은 상태에서 운행을 시작하는 바람에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문제는 안전요원들이 열차에 매달려 있다가 운행이 막 시작되면 뛰어내리는게 관행처럼 돼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데요.

안전 요원이 완전히 내린 다음에 열차가 움직이는게 안전 수칙에 맞지 않나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놀이공원측은 안전 수칙을 어긴 일은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어제 현장 감식을 했는데 다음주에 정확한 사고 원인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질문 3. 이번 사고도 역시 인재였다는 말이 나오는데 어떤 문제들이 이번에 드러났습니까 ?

답변 3.일단 사고가 난 놀이기구 승하차장 주변에는 CCTV가 없어 안전수칙 위반 여부 등을 확인하기조차 어렵습니다.

사고가 난 놀이기구에서는 A씨가 승객들의 안전 관리를 맡았고 또 한명은 부스에서 기계 작동 업무를 맡았는데요.

둘 다 계약직 아르바이트생으로 놀이기구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췄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놀이기구 아르바이트를 했던 이들의 제보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놀이기구 근무자들이 대부분 알바생들이고 안전을 책임지는 관리자가 없는 경우도 많다, 제대로 된 안전 교육도 받지 못한채 놀이기구 하나에 혼자 근무하는 경우도 많다는 증언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르바이트생이 돌려막기식으로 놀이 시설 여러개를 담당하는데 이에 대해 놀이공원 직원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이런 일들이 관행처럼 이뤄졌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4. 피해자인 A 씨의 현재 상태는 어떻습니까 ? 상황이 좋지 않다면서요 ?

답변 4.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절단된 다리의 뼈와 근육이 많이 손상돼 접합 수술에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리 여러군데에 골절이 너무 많이 접합 수술을 무리핟게 했다가는 오히려 걸을 수 없게 되는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합니다.

또 무릎 이하 부위가 놀이기구 윤활유 등에 심하게 오염돼 접합 수술이 불가능한 것입니다.

결국 병원측은 다리를 접합하지 않고 일단 상처 부위를 봉합한 상태에서 의족과 같은 보조 장치를 이용해 재활 치료를 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현재 심리적 불안 증세를 완화하기 위한 치료도 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 5.회사측은 뒤늦게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는데요. 안전수칙 위반 여부 등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이고 있나요 ?

답변 5.이월드 측은 피해자와 가족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입장문을 내고 치료비 지원과 안전 규정 보강 등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병천 대표는 다친 직원과 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현재 자신을 비롯한 이월드 직원들이 24시간 교대로 A씨가 입원한 병원에서 대기하며 치료과정을 함께 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향후 치료와 관련해 환자와 가족들께서 원하는 바에 따라 충분한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라고도 했습니다.

유 대표는 사고 발생 직후 이월드는 해당 놀이기구 운영을 즉시 중단했고,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동시에 해당 놀이 시설과 운영 과정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라고 말햇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놀이기구의 안전점검을 다시 하고, 안전 규정에 대한 보강과 함께 직원 교육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유 대표는 현재 사고 경위와 원인에 대한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므로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향후 대책과 개선 방안을 수립해 공식 발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질문 6.앞으로 경찰 조사에서 밝혀져야할 부분, 그리고 놀이기구 안전을 위해 필요한 대책, 어떤게 있나요 ?

답변 6.우선 놀이기구 근무자들이 롤러코스터에 올라타서 출발 전 안전점검을 하고, 움직이기 시작하면 내리는 일이 관행적으로 반복돼왔다는 주장에 대해 명확하게 규명이 필요합니다.

이월드 측은 그런 관행은 없었다고 밝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놀이공원측이 평소 안전 교육을 제대로 했는지 놀이기구에 대한 안전수칙을 잘 지켰는지 여부도 경찰 수사에서 분명히 가려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놀이공원측은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켰다는 입장이지만 놀이공원 측이 만든 자체 안전 수칙이 애초에 잘못 마련됐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안전 사고의 우려가 있는 놀이기구를 아르바이트생 혼자서 관리하고 운용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기 때문에 사고를 방지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번 사고로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인재였다는 말을 완전히 부정하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경찰은 사고가 난 놀이기구의 기계적 결함 여부 등도 점검하고 책임자들에 대해 과실 치상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경윤 기자  kychon@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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