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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시가 그동안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힘겨운 생활을 이어온 독립운동가 후손들에 대한 예우와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독립유공자 후손들에 대한 지원과 함께 역사 속에서 사라진 불교계 독립운동가들을 발굴하고 재조명하는 일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경윤 기잡니다.

 

< 기자 >

3·1운동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한명인 오화영 선생의 외손녀 84살 현종명 할머니.

만주로 건너가 독립운동을 한 고 양승만 선생의 다섯째 딸인 78살 양옥모 할머니

독립유공자의 후손인 이들은 그러나 공공근로로 간신히 생계를 잇거나 지하방을 전전하는 등 힘겨운 삶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독립 유공자와 후손 천여명을 조사한 결과 74%가 월소득이 2백만원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조상에 대한 명예와 자부심만 갖고 살기에는 생활 형편이 너무 힘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강병호/서울시 복지정책실장

[독립 유공자의 74.2%가 월소득 2백만원 미만, 70.3%가 보유재산 2억원 미만으로..]

이에 따라 서울시는 내년부터 독립유공자와 유가족에게 한달에 20만 원씩 생활지원 수당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서울시는 보훈수당으로 월 20만 원을 지급하고 있지만 저소득 후손들에게 추가 수당을 주는 것입니다.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이거나 가구당 소득이 서울 기준 중위소득 70% 이하인 3천300여 가구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강병호/서울시 복지정책실장

[지금까지 서울시는 독립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독립 유공자 후손중에 경제적 어려움 등을 겪고 계시는 분들이 여전히 많이 있습니다.]

서울시는 또 상하수도 요금과 서울시 공영주차장 주차료 감면 혜택을 주고 후손들의 주거생활 안정을 위해 서울 고덕 강일, 마곡 지구 국민 임대주택 가운데 5%인 178호를 이들에게 특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소재 대학에 다니는 독립유공자 4, 5대손 대학생 100명에게는 매년 300만 원의 장학금도 지급합니다.

서울시는 오는 2022년까지 이 같은 지원 사업에 731억 원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잃어버린 국권을 되찾아 대한민국이 건국될 수 있었다"며 "서울시는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독립유공자와 후손을 예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함께 불교계도 역사 속에 사라진 불교계 독립투사들을 발굴하고 조명하는 일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방영준/성신여대 윤리교육과 명예교수

[그 당시 사회의 여러 가지 억압적 분위기에서 가명을 사용한 분들도 많고 범어사, 해인사, 통도사 등의 주지 스님들이 대찰의 주지 스님들이 참석을 하셨습니다.]

불교계 독립운동가들의 희생 정신과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국민 화합과 평화 통일의 분위기를 만들어나가는 일

3.1운동 100주년과 광복 74주년을 맞은 우리들에게 주어진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편집 남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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