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균 서울 마포구청장이 오늘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오는 2027년까지 '마포 500만그루 나무심기'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앵커 >

도심 속 나무와 숲이 미세 먼지를 잡고 무더위도 식혀준다는 사실, 그동안의 많은 연구결과들이 증명하고 있는데요,

서울 마포구가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오는 2027년까지 관내에 5백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공기 청정숲’을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서울시에서 배재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마포구가 ‘도시 숲’을 미세먼지와 도심 폭염을 잡는 해결책으로 보고 앞으로 약 10년 동안 관내 곳곳에 5백만 그루의 나무를 심기로 했습니다.

유동균 서울 마포구청장의 말입니다.

“2027년까지 마포구 곳곳에 5백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미세먼지를 줄이고 도심 온도를 낮춰 구민이 맘 편히 숨 쉬고 생활할 수 있는 친환경 도시로 가꾸겠습니다.”

마포구는 이를 위해 예산 천5백80억원을 들여 공동체 나무심기와 가로녹지 확충 사업, 생활권 공원녹지 확대와 민간 나무심기 등 4개 핵심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구는 또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우수한 수종을 선택해, 장기미집행 공원과 학교 통학로, 아파트 단지 등 다양한 숨은 땅을 찾아내 나무를 심는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시내 횡단보도 앞에 설치된 인공 그늘막도 나무를 심은 그늘목으로 대체하거나 병행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마포구는 이렇게 되면 오는 2027년에는 노후 경유차 만6백여 대 분량의 1년치 미세먼지를 줄이고, 49.6제곱미터용 에어컨 4백만 대를 5시간 가량 멈추게 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와 함께 어른 3백50만 명이 1년 동안 호흡할 산소와 나무심기 일자리도 약 50만개 가량 생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5백만 그루 나무의 확보와 관련해서는 서울시가 지난 3월 발표한 ‘3천만 그루 나무 심기’ 정책의 연장선에서 배정받거나, 뜻있는 시민과 단체들의 기증을 받는다는 방침입니다.

서울시에서 BBS 뉴스 배재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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