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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레고랜드 제2의 알펜시아 우려...시민단체, 최 지사 등 고발
이석종 기자 | 승인 2019.08.16 18:40

전국 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강원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춘천BBS 이석종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앵커 : 오늘 어떤 소식 준비했습니까?

 

기자 : 춘천 레고랜드 조성 사업을 놓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8년간 1500억원을 투입했지만, 레고랜드가 들어설 춘천 중도는 아직도 허허벌판, 먼지만 풀풀 날리고 있습니다.

급기야 최문순 강원지사의 집권초기 지지세력이었던 춘천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최 지사를 검찰에 고발했는데요.. 관련 소식 준비했습니다.

 

앵커 : 먼저 춘천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검찰에 고발한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기자 : 네, 춘천지역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레고랜드 중단촉구 범시민대책위는 지난 13일, 최문순 지사와 정만호 강원도 경제부지사, 전홍진 전 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 등을 춘천지검에 고발했습니다.

범대위는, 부실덩어리 레고랜드 사업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고, 예산 낭비의 폭주 기관차를 멈추기 위해, 이들을 직권 남용과 위계에 의한 배임, 지방재정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앵커 :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위법하다는 겁니까?

 

기자 : 네, 범대위는, 시행사인 영국 멀린사와 강원도가 맺은 총괄협약 당시 멀린사는 1800억원, 강원도가 총 800억원 해서 26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지만, 실제 멀린사가 시공사와 맺은 계약을 보면 1350억여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범대위는, 이에대해 멀린사의 명백한 계약위반임에도 불구하고, 강원도는 총괄투자협약 체결 직후, 200억원을 레고랜드 코리아에 송금한데 이어서, 이달 초 멀린이 요구한 600억원을 마저 송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600억원을 송금하는 과정에서, 국내 시행사인 강원중도개발공사 대표이자 강원도청 글로벌 투자통상 국장이었던 전홍진 전 국장이, 송금을 거부하며, 명예퇴직하자, 새 대표이사를 세워, 600억원을 입금했습니다.

범대위는 이같은 행위들이 위계에 의한 배임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 또 어떤 행위들이 검찰 고발 대상이 됐습니까?

 

기자 : 강원중도개발공사는, 레고랜드 조성 공사를 위해 지난해 STX 건설과 시공 계약을 맺었는데, 멀린사가 직접 시공하기로 하면서 올해 현대건설로 시공사를 교체했습니다.

당연히 STX 건설은 계약 위반이라며 반발했고, 약속한 투자금 600억원을 지급하라고 요구하면서, 법적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그러자 강원중도개발공사는 지난 1일 STX건설과 매각 대상 부지 가운데 휴양형 리조트 사업 부지 5만 8천 688㎡의 매매 계약을 별도로 체결하기로 했습니다.

STX건설은 또 매매 대상 부지에 약 3000억원 규모의 관련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법적 대응을 철회했습니다.

범대위는, STX 건설과 합의한 내용은 명백한 특혜이자 지방계약법위반을 모의한 범죄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밖에도 도유지인 중도를 멀린사에 100년간 무상으로 임대해주고도, 임대료는 매출액이 400억원이 넘어야 겨우 8%에서 12%를 받는 조건으로 협약을 체결하는 등, 기가 찬 일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관련해서 단식 농성을 벌였던 춘천역사문화연구회 오동철 사무국장의 말 들어보시죠

[인터뷰]오동철 사무국장/춘천역사문화연구회

“심지어 어느 정도가 되냐하면, (내장객이)2백만명이 넘었을 때 1인당 1천원을 주겠다, 그러면 2백만명이면 20억원이거든요. 1년에 20억원을 받자고, 800억원을 투자하고, 땅을 백년씩 무상 임대하고, 10만평은 땅을 날려먹고, 이런 상황이 된거잖아요...말도 안되는 사업을 하고 있는거죠. 강원도민을 상대로 사기를 친거랑 똑같은거죠”

 

시민단체가 레고랜드 공사 중단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인 강원도청 앞에는 레고랜드 찬반 현수막이 어지럽게 내걸려, 레고랜드 사업의 현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앵커: 그런데, 레고랜드 사업이 왜 이 지경에 이르게 된겁니까?

 

기자 : 최문순 지사는 지난 2011년 외자유치를 통해 춘천 중도에 레고랜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청동기 시대 유물 수천점이 땅속에서 쏟아져 나왔고, 뇌물 비리도 이어졌습니다.

여기에 투자금이 모이지 않으면서, 사업은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한 겁니다.

더 큰 문제는, 지난 8년간 레고랜드를 만든다며 차입한 돈이 2천억원이 넘는데, 이 가운데 1500억원은 이미 인건비 등으로 써 버렸습니다.

그럼에도 중도 부지는, 터 닦기만 마친 채, 먼지만 풀풀 날리고 있는 건데요...

보다 못한 시민단체가 이대로는 안되겠다며, 결국 고발에 이른 겁니다.

먼지만 풀풀 날리는 춘천 레고랜드 현장

 

지금까지 춘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석종 기자  chbbs100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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