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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원 대통령실 민정수석 비서관이 신임 청와대 불자회장 취임을 앞두고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했습니다.

국가 위기 극복을 위한 종교계의 공론 통합 기능이 절실한 시점에서 불교계와 청와대간 가교 역할을 하는 청불회장 위치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관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과 조계사를 찾았습니다.

취임 후 공직기강 특별감찰에 나서면서 ‘청와대내 군기반장’으로 통하는 김 수석의 민정수석으로서는 다소 이례적 일정.

대웅전 참배로 예를 올린 뒤 김거성 시민사회수석과 함께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해 ‘청와대 불자회’를 이끌게 됐다는 것을 전하며 ‘청불회장 취임'을 공식화했습니다.

<인서트1/ 김거성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
“김조원 수석님이 청와대 불자들의 모임을 잘 이끌어주시기로 흔쾌히 동의를 하셨습니다.”
 “오늘 원장스님 허락이 떨어지면…(웃음)”

감사원 불자회 출신의 김조원 수석은 종교계 소통과 종무 업무를 관할하는 김거성 시민사회수석으로부터 청와대와 불교계 가교 역할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흔쾌히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원행스님은 김 수석에게 불교계와의 활발한 소통을 기대하면서, 김거성 수석에게도 우리 사회 곳곳의 갈등을 상생과 화합으로 해소해 달라는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인서트2/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모든 종교와 함께 어떻게 하면 화합과 상생할 수 있겠는가에 대해서 나름대로 열심히들 머리를 모으고 있습니다. 시민사회 수석께서 마음을 모아주시고 (…) 그리고 우리 청불회장 수락해주신 데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김조원 수석이 조만간 청불회장에 취임하면, 윤종원 전 청불회장 퇴임 이후 주춤했던 청와대 불자들의 신행 활동은 다시금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청와대 불자회’ 청불회는 김영삼 대통령 시절인 1996년 박세일 사회복지수석을 초대 회장으로 선출해 출범한 이후, 20여년 동안 국가 권력의 중심부에서 부처님 법등을 밝히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특히 문재인 정부에 들어서 하승창 사회혁신수석과 윤종원 경제수석이 회장을 잇따라 역임하며 불교계 소통과 정관가 공직자들의 불심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최근 불교계는 한일 갈등 등 '국난 극복'을 위한 천만 불자들의 원력을 모으고 있는데, '국론 통합'이라는 종교계 대사회적 기능이 주목되는 상황에서 청불회장의 선출은 주목을 받고있습니다.

불교적 가치관과 목소리를 국정에 아우르는 역할을 할 김조원 수석은 조만간 ‘22대 청불회장’ 공식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영상취재/편집 : 최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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