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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 대책과 관련해 우리의 대응이 감정적이어선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원칙적으로 대응하되 한일간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훼손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광복절을 사흘 앞두고 오늘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한 냉정하고 근본적인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INSERT 문재인 대통령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한 우리의 대응은 감정적이어선 안 됩니다. 결기를 가지되 냉정하면서 또 근본적인 대책까지 생각하는 긴 호흡을 가져야합니다."

단기적인 대응과는 별개로 일본과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장기적인 해법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는 원칙적으로 대응하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투트랙 접근'을 거듭 확인한겁니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내리자 강도높게 비판을 했지만 한일간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이는 감정을 앞세운 극한 대립은 한일 관계는 물론 두나라 정부와 국민에게도 득이 될 것 없다는 객관적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8일에 주재한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일본의 결정을 '승자 없는 게임'이라며 조속한 철회와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8.15 광복절 경축사에도 강경한 메시지가 담길 수 있지만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언급도 적지 않게 포함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이 여전히 외교적 해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만큼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일본의 전향적 태도를 촉구하는 메시지가 비중있게 다뤄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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