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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국 동해안을 따라 북상 중인 제9호 태풍 ‘레끼마’의 간접 영향으로, 전국이 흐린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중국 동남부를 강타한 태풍 ‘레끼마’로 현재까지 32명이 숨지고 이재민 6백50만 명이 발생했습니다.

배재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재 우리나라는 제9호 태풍 ‘레끼마’의 가장자리에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내일 새벽까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비는 경기 북부와 제주 산간에 많게는 60밀리미터 이상의 강한 비를 뿌리겠고, 서울과 강원 영서, 충남 서부와 전라도 등 그 밖의 지방에는 5에서 40밀리미터가 예상됩니다.

비가 내리면서 한동안 기승을 부렸던 무더위는 잠시 주춤하겠습니다.

오늘 한 낮 기온은 서울이 32도를 비롯해 전국이 29도에서 34도로 어제보다 2에서 3도 가량 낮겠습니다.

반면, 동쪽 지역은 오후부터 비가 그치면서 다시 더워지겠습니다.

북상하는 태풍 ‘레끼마’는 중국 동남부 저장성 일대를 강타해 24시간 동안 최대 3백 밀리미터의 폭우를 쏟아내며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중국 현지 정부는 현재까지 32명이 숨지고, 16명이 실종됐으며, 6백50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현재도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인명과 재산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레끼마’는 중국 내륙에서 에너지를 대부분 소진하면서 현재는 열대폭풍급으로 약화됐습니다.

기상청은 태풍 ‘레끼마’가 중국 산둥반도를 관통한 뒤 우리시간으로 오후 3시쯤, 보하이만 앞바다에서 열대 저기압으로 변해 소멸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BBS뉴스 배재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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