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중동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항행의 자유' 필요성을 거론하면서 우리 정부에 파병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한미국방장관회담에서 에스퍼 장관은 중동지역의 중요성과 호르무즈 해협에서 항행의 자유 필요성을 강조하고 한국 정부의 협조를 당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정경두 장관은 "한국도 중요성을 알고 있으며 우리 국민과 선박도 해협을 이용하고 있으니 다양한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대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방부 측은 "공식적인 파병 요청은 아니었다"고 설명했지만, 미국이 한미간 고위급 채널을 통해 사실상 공식요청을 한 것과 마찬가지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앞서 국회 국방위에 출석한 정경두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 연합체 참여 가능성에 대해 "우리 선박도 위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자체 판단해서 파병을 검토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