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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장관급 인사 10명을 대거 교체하며 2기 내각을 완성했습니다.

집권 중반기 국정동력 확보를 위해 전문가와 관료 출신들을 등용하며 '일하는 정부'의 모습으로 분위기 쇄신에 나섰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 개각은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법무장관 입각이 핵심입니다.

야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공수처 신설과 수사권 조정 등 검찰 개혁에 한층 박차를 가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걸로 풀이됩니다.

INSERT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법무부 장관으로 검찰개혁 법무부 탈 검찰화 등 핵심 국정과제를 마무리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법질서를 확립해나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농림부와 과기부, 여성부 등 내년 총선출마가 예상되는 현직 장관들이 바뀐 점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그 자리를 전문가와 관료 출신들로 채워 일하는 정부의 모습을 갖춘 겁니다.

INSERT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문재인 정부의 개혁정책을 일관성있게 안정적으로 추진하는데 역점을 뒀습니다. 도덕성을 기본으로 하고 해당분야 전문가를 우선 고려했습니다"

다만 이번 개각 대상에서 제외된 유은혜 사회부총리와 김현미 국토부 장관 등은 총선에 출마할 의사를 밝혀온 만큼 연말쯤에 이낙연 국무총리와 함께 거취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아울러 외교안보 진영은 산적한 현안 때문에 포함안됐지만 추후 개각에선 0순위로 꼽힙니다.

지난 3월 초 7명의 장관을 바꾼 뒤 다섯달 만에 이뤄진 이번 개각은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과 함께 민정수석이 곧바로 법무부 장관을 맡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반발이 나오고 있어 향후 국회 인사청문 과정에서 뜨거운 논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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