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방위비 분담금 문제와 관련해 동맹국들이 더 부담하길 원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증액 요구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한국이 훨씬 더 많이 내기로 합의했으며, 한미간에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위한 협상이 시작됐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과 관련된 질문에 이같이 말했습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한국이 동맹을 뒷받침하기 위해 제공해온 상당한 재원에 대해 매우 감사해하고 있다"며 "한국은 동북아시아에서 가장 중대한 동맹 중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현지시간으로 7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과 기자 문답을 통해 한국을 '매우 부유한 나라'로 칭하면서 한국이 훨씬 더 많이 내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 어제 한국을 찾은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이번 방한에서 방위비 분담금 대폭 증액 등에 대한 구체적 '청구서'를 제시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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