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관광 수요를 국내로 전환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합니다.

국내 관광을 활성화시켜 경제 위기를 극복하자는 건데, 우리 불교 문화재 등 세계문화유산 활용이 주목됩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가지도 말고, 사지도 말자’는 ‘일본 불매 운동'이 일어난 지 한 달,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한국관광공사’를 찾았습니다.

지난해 800만여 명이 넘었던 일본행 관광객들의 발길을 국내로 돌려야 한다면서 개최한 ‘현장최고위원회’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내 관광의 장점을 잘 살려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인서트1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리나라 사람들도 국내에서 관광을 많이 하고 외국인도 많이 오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잘 홍보도 하고 활용해서 많은 분들이 오시도록 하는 게 중요하고…”

함께 자리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광복절을 전후한 국내 여행 특별 캠페인을 추진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특히 회의에 참여한 업계관계자들은 대통령 등 공직자들이 여름휴가로 국내 곳곳을 먼저 찾아달라는 요청을 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안동 봉정사에서 휴가를 보냈지만, 올해는 엄중한 외교‧안보 현안으로 휴가를 취소했습니다.

지난달 한국불교지도자들과 만난 자리에선 봉정사 여행 당시 소회를 전하며 국민들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우리 사찰을 많이 찾길 바랐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인서트2/ 문재인 대통령>
“여름휴가철에 외국에만 가지 말고 그런 한국의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사찰도 찾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갔던 건데, 그런 목적과 상관없이 정말 참 좋았습니다. 정말 떠나기가 싫을 정도로 참으로 편안한 마음을 느꼈습니다.”

당정이 적극적으로 국내 관광 활성화에 나선 만큼, 세계문화유산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우리 불교문화재의 활용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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