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한·일 갈등이 악화되는 가운데 주한 일본대사관저 앞에서 항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애국국민운동대연합 오천도 대표는 오늘 새벽 5시 20분쯤부터 1시간 넘게 서울 성북구의 주한 일본대사관저 정문 앞에 승용차를 세워뒀습니다.

오 대표는 관저 관계자의 출입을 저지하고 일본 정부를 향해 항의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하며 "총성 없는 경제 전쟁을 시작한 일본에 질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오 대표는 오전 6시 30분이 지나서야 다른 곳으로 차를 옮겼습니다.

이후 오 대표는 일본대사관저 인근 골목에서 "독립군의 피, 일본군 총칼에 죽어간 선열들의 피를 의미한다"며 고추장을 탄 물을 비닐봉지에 넣어 던지기도 했습니다.

당시 경찰 인력이 주변에서 대기 중이었으며 별다른 충돌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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