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상해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인 석주 이상룡 선생의 독립운동 일대기를 그린 창작오페라가 무대에 오릅니다.

로얄오페라단이 주최·주관하고 경북도가 후원하는 석주 이상룡 공연은 오는 10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에서, 15일에는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각각 오후 3시와 7시 2회에 걸쳐 공연됩니다.

안동 출신인 석주 선생은 1896년 일제의 명성왕후 시해와 단발령 공포에 항거하기 위해 의병에 참여했고, 혁심 유림 인사들의 협동학교 설립에 합류하면서 1897년 50세에 계몽주의자로 행보를 걷습니다.

1911년 해외 독립운동의 구심체가 되는 독립군기지 개척을 시작으로 군사교육기관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하는 등 만주지역 독립운동세력의 중추로 상해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으로 활동했습니다.

그는 1932년 5월 마지막으로 ‘외세 때문에 주저하지 말고 더욱 힘써 목적을 이뤄라’는 유언을 남깁니다.

창작오페라는 50여년간 의병, 계몽운동, 독립군 등 평생을 조국 독립을 위해 숭고한 삶은 살다간 석주 선생의 정신을 담아 ‘노블레스 오블리주 애국애족의 정신’이란 주제로 선보입니다.

로얄오페라단은 그동안 경북의 인물을 모티브로 한 창작오페라 ‘심산 김창숙(2010년)’을 시작으로 서애 류성룡 ‘아!징비록(2012년)’, 여성독립 운동가 ‘김락(2015년)’ 등의 작품으로 대한민국 오페라대상(창작부문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웅도 경북의 인물 무대에 서다’의 일환으로 작품을 기획·제작해 공연을 펼칩니다.

한재성 경상북도 문화예술과장은 “독립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석주 이상룡’ 공연을 통해 자랑스러운 항일 독립운동가들을 재조명하고 호국 경북의 위상을 제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감동적인 스토리로 지역의 대표문화공연으로 거듭 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로얄오페라단(054-248-4500)으로 문의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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