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례적으로 열리는 한·중·일 3국 정상회의의 올해 개최를 놓고 시기를 조율 중이라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여부에 "이 회의는 3국이 해왔던 연례적인 정상회담으로, 현재 시기를 조율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일본 교도통신을 인용해 한중일 3국 정상이 오는 12월 중국 베이징에서 3국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중일 정상회의가 비록 연례적이긴 하지만 역사 문제에서 비롯한 일본의 대한국 수출 규제로 한일관계가 최악의 위기로 치닫는 와중에도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는 의미여서 현 사태를 타개할 또 다른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다만 한중일 정상회의 직전까지도 한일 갈등이 지속할 경우 3국 정상회의 안건이 역사와 자유무역 문제 등 한일 간 갈등 이슈에 집중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정상회의 개최 여부는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지난해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일본 도쿄에서 회동해 4·27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물인 판문점선언을 지지하고 예정된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촉구하는 내용의 특별성명을 채택한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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