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에서 막을 내린 아세안 플러스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의 의장 상명에 무역 긴장 고조에 대한 경고와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한 우려가 담긴 것으로 확인돼습니다.

어제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 결과를 정리한 의장성명 6조에는 '아세안과 플러스 3국 즉 한·중·일간 무역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음을 주목하고 있지만 장관들은 무역 긴장 고조와 이것이 성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경고했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성명은 또 '장관들은 세계 경제를 괴롭히고 다자 무역체제를 위험에 빠뜨리는 보호무역주의와 반세계화의 거세지는 물결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지작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채택된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 의장성명에는 없던 내용으로, 일본이 수출 절차 간소화 혜택 대상인 '백색국가'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한 것이 논란이 되면서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아세안 플러스 3 외교장관 회의에서는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를 놓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간에 설전이 벌어졌고 싱가포르와 중국 외교장관도 일본을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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