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보복성 수출 규제 조치로 한일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의 외교 장관이 오늘 외교장관 회담을 갖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오늘 오전 태국 방콕에서 외교장관 회담을 열고 일본의 수출 규제를 둘러싼 양국의 입장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한일 외교장관이 만나는 것은 일본이 한국의 대법원 강제징용 배상판결에 대한 불만으로 지난달 4일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한 이후 처음으로 두 장관은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어제 방콕에 도착했습니다.

강 장관은 오늘 회담에서 한국을 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즉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내리면 일본에도 피해를 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이지만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한국이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따른 국제법 위반 사항을 시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 장관은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나고 다른 나라 외교 장관들과도 잇따라 회담을 가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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