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BBS라디오아침세상] 2019년 7월 31일 파워인터뷰

● 출연: 이강덕 포항시장

● 진행: 정민지 기자

● 방송: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08:30∼09:00)

이강덕 포항시장.

▷정민지 기자: 파워인터뷰, 오늘은 민선7기 취임 1년을 맞은 이강덕 포항시장님 만나 인터뷰 나눠보겠습니다.

시장님, 안녕하세요?

▶이강덕 포항시장: 네, 안녕하세요.

▷정민지: 지난 1년을 돌아보면, 포항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재선에 성공하시고 마냥 축하를 받을 수만은 없었던 상황인데요.

시장님은 특히 포항 지진 이후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에 지난 3월에 포항지진이 지열발전으로 인한 촉발지진으로 발표되면서 후속대응으로 분주했고 지금도 그것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성과도 있었던 만큼 아쉬움도 있을 것 같습니다. 1년의 소회는 어떻습니까?

▶이강덕 포항시장: 제가 재선 이후에도 2017년도에 일어난 지진 이후에 후속조치와 경제 위기 극복에 바쁜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특히 2017년 발생한 지진이 인재냐, 자연재해냐 하는 부분에 우리 시민들이 궁금해하는 부분, 이 부분을 잘 반영을 해서 정부 정밀조사단에 결론을 내리도록 그런 부분에 애를 많이 쓴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우리 시민들의 예측대로 인재로 판명이 되기까지 시민들도 많이 애를 쓰고 저희 시를 포함한 많은 공무원들, 전문가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 준 한 해였다고 생각을 하고 그리고 올해 3월 20일 인재로 밝혀진 다음에도 그와 관련된 후속 조치를 어떻게 해야 하느냐, 이 부분에 대해서 시민들의 목소리도 듣고 정부와 정치권에 그것을 전달하고 대책을 꾸리는 일들로 지금도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진으로 인해서 경제적 피해도 굉장히 많이 봤거든요.

부동산 가격 하락이라든지 경제 탄력을 많이 잃어버렸기 때문에 근본적인 경제 탄력 회복 대책을 정부에 요청하는 것 이외에 우리 시가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은 지체없이 해야 하기 때문에 머리를 짜내고 시행을 하는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서 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대구BBS 라디오아침세상 파워인터뷰에 출연해 민선7기 취임 1년 소회를 밝히고 있다. [사진 포항시]

▷정민지: 포항시는 시장님이 취임하고 줄곧 미래 100년을 내다보기 위해서 산업의 다변화를 꾸준히 추진해 왔습니다.

최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향후 시정운영의 핵심으로 ‘S플랫폼시티 포항 2025 플랜’을 발표하셨는데, 어떤 프로젝트인지 설명해주시죠.

▶이강덕 포항시장: 네, S플랫폼시티 2025플랜은 우리는 3S로 표현을 하거든요.

Steel(철) 철강도시니까, 또 Sea 바다, Science 첨단과학. 이렇게 해서 포항이 이 세가지 분야에 있어서 하드웨어적으로 많이 축적돼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다변화를 함께 이뤄내려면 우리가 가진 기본적인 하드웨어를 잘 활용하고 소프트웨어와 잘 연결을 시켜서 포항이 새로운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연결하는 역할들을, 기존 시스템을 잘 활용해서 확장되는 역할을 가져보자 이런 것이거든요.

조금 더 쉽게 이야기하자면, 우리가 철길숲을 만들었지 않습니까?

시내 중심가에 구 철길을 활용해서, 그 철길에 단순히 나무를 심고 길을 만든 것은 하드웨어를 만든 것이거든요.

중요한 것은 거기에 새로운 시민들의 행태가 일어날 수 있도록, 문화를 입히고 예술을 입히고 시민들의 희망을 입혀서 포항이 근본적으로 바뀌어가는 그런 모습들을 소프트웨어로 얹히고자 그리고 연결하고자 하는 그렇게 이해를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민지: 좀 더 구체적으로 사업들 중에서 시장님께서 소개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이강덕 포항시장: 우선 아까 말했던 스틸, 철강산업같은 경우 기존에는 산업 자체가 늘어나는 쪽으로 중점을 뒀는데 지금은 포스코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철강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양적 팽창으로는 한계가 있거든요.

철강산업을 하면서 생기는 부산물들, 부수적인 산업들이 많거든요.

그런 것들을 활용을 하고, 또 철강산업 자체에 문화예술을 입혀서 그야말로 스틸문화예술이 생길 수 있도록.

또 철강산업에서 나오는 부산물, 예를 들어서 이차전지 부분에 있어서 음극재를 만들 수 있지 않습니까?

포스코케미컬이 음극재를 만들기 위해서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땅을 매입해 그곳에 공장을 착공을 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고요.

그리고 영일만4산업단지, 영일만항 뒤쪽에 있는 거기에 우리 시가 중점적으로 투자유치해서 육성하고 있는 이차전지 양극재 제조공장, 에코프로 이런 것들이 제대로 될 수 있도록 해서 차세대 배터리 생산, 혁신 등 생태파크를 만들어가겠다. 이차전지 같은 경우 전세계적으로 시장 확장이 굉장히 크지 않습니까?

수십조가 될 거거든요.

거기에 우리나라가 선제적으로 뛰어들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포항이 이차전지 생산과 여러 가지 순환시키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제대로 투자를 해서 일자리도 만들어내고 이렇게 해보자는 것입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이차전지 규제자유특구 부분도 저희들이 신청을 해서 이달중에 정부에서 발표할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렇게되면 우리 포항이 스틸과 관련된 또 그 부산물과 관련된 새로운 일자리,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낼 거 거든요.

여기서 일자리가 수천개, 3천여개 이차전지 부분에서 만들어질 것이고요.

그 다음 우리가 가지고 있는 바다, Sea.

바다를 단순히 어업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바다와 관련된 해양스포츠, 해양 문화관광, 도시재생과 맞물려서 하고 있는 해양스포츠 산업과 관련된 R&D센터, 이런 것들을 송도재생사업을 하면서 거기에 세워서 새로운 해양산업이 생겨날 수 있도록 일자리도 생겨나고, 아울러서 도심지가 새로운 경제활동의 거점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는 것입니다.

그 외에 포항의 포스텍이라든지 생명과학연구소라든지 축적된 기술을 이용한 바이오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그러니까 바이오산업이나 신약산업이 생길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고 있거든요.

또 로봇융합연구원이 있지 않습니까?

나노로봇연구원도 있고 국민안전로봇실증연구센터이 있기 때문에 인공지능 로봇도 함께 만들어나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가 지금 세우고자 하는 지식산업센터, 경제자유구역에요, 세포막단백질연구소나 포스코가 하고자 하는 포스코 벤처밸리 등 지식기반플랫폼을 제대로 만들어나가서 포항에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적어도 2025년이 되면 우리 시민들의 일자리와 생활에 상당히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정도로 변화가 올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정민지: 시장님께서 이렇게 지역산업 구조의 재편이라는 큰 그림을 그리고 계신 것 같은데요.

또 한편으로는 지역상권 회복이나 일자리 등이 현실적인 문제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포항시는 포항사랑상품권 등 앞서가는 사업들로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올해는 특히 관광객 확대의 목표도 세우셨습니다.

지역경기 회복에 있어서 어떤 계획들이 있으신지요?

▶이강덕 포항시장: 우리 지역의 상권, 특히 중소상공인들이 너무 어려워서 항상 안타깝게 생각하고 제가 시내에 나가서 중소상인들이 운영하는 업체에 갔을 때 손님들이 적거나 영업이 안되는 것을 보면 제가 잘못한 것인양 굉장히 죄송스럽기도 하고 마음도 아프고 그렇습니다.

우리 국가경제 전체에서 중소상공인들이 너무 어렵기 때문에 근본적이 여건 변화가 와야겠지만 우리시가 할 수 있는 역할들은 끊임없이 할 생각입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 지역에 돈이 조금이라도 오래 머물고 한 바퀴라도 더 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우리 지역사랑상품권, 전국 지방정부 중에서도 큰 액수를 몇 년째 이어오고 있거든요.

그를 통해서 밑바닥이라도 유지할 수 있도록 기본 틀을 갖춰가려고 계속하고 있고요.

경제가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중단없이 해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장기적으로 상권을 살려나가기 위해서는 결국은 외지인들이 많이 들어와야 하거든요.

외지인들이 많이 들어오게 하기 위해서는 올해, 다소 무리가 되지만, 포항 방문의 해 포항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700만명이 넘도록 하자, 그런 목표, 또 다양한 관광객을 유인하는 행사들을 개최해서 우리 지역상권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시에서 집행하는 관급공사는 가급적 지역 업체가 수주를 하고 지역의 자재가 구매되고 지역 근로자가 쓰일 수 있도록 해서 지역 바닥경제를 온기가 돌도록 강력하게 해나가겠습니다.

제도적으로 상권살리기를 위한 정책들도 중단없이 해나가겠습니다.

2019년 균형발전사업평가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된 포항철길숲.

▷정민지: 경제 현안들이 정말 산재해 있는 것 같습니다.

시민들은 경제 현안들도 물론 중요하지만 주변 환경에 대한 관심도 많습니다.

최근 포항에 휴식 공간, 녹지공간이 늘어나 도심환경이 정말 많이 달라졌다는 평이 나옵니다.

이런 측면에서 포항의 큰 현안이 도시재생인데, 구도심과 지진피해지역인 흥해를 중심으로 어떻게 달라질까 궁금한데요.

앞으로 몇 년은 도시재생사업이 활발히 이뤄지겠죠?

▶이강덕 포항시장: 네, 그렇습니다.

우리 포항이 인구 증가없이 도심에서 외곽으로 인구가 많이 빠져나갔습니다.

부도심이 굉장히 발달된 그런 형태가 되었거든요.

그 원인은 주택단지와 상권이 주변으로 갈 수 있도록 여러 가지 개발이 가속화된 부분, 일자리와 기업이 늘어나 인구를 뒷받침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부분, 과거에 영화를 누렸던 중심권의 주거여건이 열악한 점 등이 영향을 미쳐 중심역할을 하던 도심의 상권과 경제 탄력성이 많이 쇠퇴된 상태가 되었거든요.

환경부분에 있어서, 포항이 공업도시이기 때문에 우리 시민들이 기대하는 환경 수준이 도심에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지진이 와서 엄청난 타격을 입혔습니다.

지진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은 흥해지역을 중심으로 도시재건 수준의 도시재생으로 가려고 정부와 협상을 하고 건의를 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흥해지역 주민들이 주거에 대해 걱정하지 않도록, 주거 안정을 이루는 것이 가장 중요하거든요.

거기에 흥해지역의 공동체가 과거 이상으로 잘 회복이 되도록 상권도 그렇고 주민의 숫자도 그렇고 문화예술이나 이런 부분도 과거보다 좋아졌으면 좋아졌지, 더 쇠퇴하지 않도록 해줘야 합니다.

그리고 선진국, 일본이나 이런 곳처럼 우리도 재난을 겪고 극복해나가는 것이 다른 어느 나라들보다 신속하고 완벽하게 해서 국민들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도시로 만들어야겠다 생각합니다.

도심이 쇠퇴돼 활력을 잃은 구도심, 중앙동이나 죽도동, 신흥동, 송도, 해도는 정부에서 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공모해 대대적인 도시재생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구청도 옮기고 과거의 송도의 영화를 다시 누리기 위해서 송도구항의 조선소나 해경부두, 모래부두 등 영일만항으로 옮기고 여기는 그야말로 미항이 될 수 있도록 스포츠산업 R&D센터 등 고요한 포항의 해양문화관광이 함께 이뤄져서 도심에 일자리도 생겨나고 관광객도 늘고 상권도 살아나게 할 예정입니다.

도심에 주차장도 많이 부족하잖아요?

주차장도 많이 생겨나고 젊은 사람들이 모여들 수 있도록 문화예술이나 상권이 되살아날 수 있도록 임대아파트나 문화관광 특구 지정을 함께 하겠습니다.

신흥동같은 곳은 그 지역 주민들이 사는데 불편하지 않고 지역에 대한 자긍심이 생기도록 그렇게 바꿔가려고 합니다.

또 포항이 중요한 수변도시거든요.

만곡을 갖고 있을뿐 아니라 가운데 강도 흐르고 그 사이에 샛강에 많이 흘렀습니다.

샛강들도 모두 복원해서 거기에 강물이 흐르게 하고 고기들이 뛰놀게 하고 그 주변에 수목이 자라도록 할 것입니다.

여러 길들을 걷고 싶고, 자전거 타고 싶은 그런 길로 만들어 도심을 완전히 새롭게 바꿔 다른 어느 도시보다도 특징있고 경쟁력있는 그런 삶의 공간을 만들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민지: 네, 기대가 됩니다.

몇 년 뒤에 포항이 어떤 모습으로 바뀔지 기대가 되는데요.

지진 관련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2017년 11월 15일 잊을 수가 없습니다.

지진이 발생한지 벌써 1년 8개월이 지났고, 정부조사연구단이 촉발지진이라고 발표한지도 넉 달이 됐는데도 달라진 게 없습니다.

후속대책을 위해 백방으로 뛰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많이 답답하시죠?

▶이강덕 포항시장: 그렇습니다. 우리 시민들 입장에서 지진난 지가 벌써 2년이 다 되어가고, 또 정부의 정밀조사단 발표 결과 인재라고 밝혀진지가 벌써 한 5개월 다 되어가는데,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조치, 만족할 만한 결과 이런 것들이 손에 안 쥐어지기 때문에 아직까지 많이 불안하고 불신하고, 어떻게 해야 하나 이런 생각들을 많이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시장으로서 많은 부분 책임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장 긴요한 것은 특별법을 만들어서 이 인재로 인한 결과에 국가가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런 개념 규정을 하는 것이 중요하고요.

또 그 외에 그에 상응하는 조치들, 피해배상이라든지 보상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현실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그렇게 하고, 좀 전에 제가 말씀드린 시민들의 주거안정, 특히 흥해지역 또 환호동 일부지역 이곳 분들을 주택을 잃고 살기에 너무 힘든 여건이 되어있거든요.

그런 것들이 원상회복이 될 수 있도록 가시적인 조치들이 일어나고 결과가 예측될 수 있는 그런 일들이 굉장히 필요합니다.

그래서 우선 저희들이 특별법 제정이 될 수 있도록 서두르고 있고 그렇게 되려면 결국 정부, 여당의 협조와 정치권의 초당적인 협력이 필요하거든요.

여야 가릴 것 없이 정부와 함께 협력이 이뤄지도록 저희들이 계속 건의하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법령이 각 당에서 발의가 되어 있으니까 하루 빨리 이뤄져서 심도있게 토의하고 실질적인 피해구제를 위한 내용들이 담겨져서 대한민국 국민임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이렇게 조치를 해서 내가 정말 훌륭한 나라에 살고 있구나, 그런 자긍심이 느껴지는 시기가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정민지: 빨리 특별법이 제정되어야 피해를 입은 시민들의 생활도 안정이 될 것 같습니다.

끝으로 민선 7기, 앞으로 3년의 시간이 남아있습니다.

녹록치 않은 대내외적 변화의 시기에 포항시정을 운영하실 시장님의 구상이나 각오 듣고 인터뷰 마무리하겠습니다.

▶이강덕 포항시장: 네, 시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시민 목소리 하나하나 귀담아 듣고, 또 그런 목소리를 담은 정책들이 제대로 반영이 되어서 우리 시가 앞으로 나아가고 다른 어떤 도시보다도 멋진 곳으로 만들어지는데 최선을 다하는 그런 남은 3년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정민지: 오늘 인터뷰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파워인터뷰, 이강덕 포항시장님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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