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이 K리그와의 친선전에서 '호날두 노쇼' 사태를 초래한 유벤투스에 항의 공문을 보냈습니다.

또 친선전 주최사인 더페스타를 상대로는 계약서 내용 불이행 발생에 따른 정확한 위약금 산정에 나섰습니다.

프로연맹은 어제 유벤투스 구단에 이번 친선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출전하지 않은 것을 비롯해 여러 가지 계약서 내용을 충실히 이해하지 않은 것을 항의하는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유벤투스는 경기 당일 킥오프 시간을 제대로 맞추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킥오프 시간 조율 과정에서 경기 시간을 전·후반 각 40분에 하프타임을 10분으로 줄여달라는 무리한 요구까지 하면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위약금을 내고 경기를 취소하겠다'는 협박에 가까운 제안까지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프로연맹은 이번 항의 공문에서 킥오프 시간도 맞추지 못한 유벤투스의 무책임함과 경기 시간까지 변경해달라는 거만함을 집중적으로 지적했습니다.      

프로연맹은 더불어 유벤투스 초청사인 더페스타를 상대로는 위약금 산정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더페스타와 프로연맹은 유벤투스 친선전과 관련해 계약서에 호날두의 45분 이상 출전을 비롯해 1군 선수 비율, 팬미팅 성사 등 4~5가지 위약금 항목을 추가했는데 항목별로 걸린 위약금은 1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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