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전국 주택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지난달(6월) 공인중개사 폐업이 개업보다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달(6월) 전국 공인중개사 신규 개업자는 천 157명인 반면 폐업자는 천 187명으로, 폐업이 30명 더 많았습니다.

공인중개사 폐업이 개업을 초과한 것은 정부의 9·13 부동산 규제 대책의 영향이 본격화한 지난해 11월과 12월 두 달 연속으로 발생한 이후 올해 들어 처음입니다.

일반적으로 전년도 공인중개사 시험 합격자들이 개업 시기를 이듬해 초로 잡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올해 연초부터 지난 5월까지는 개업 건수가 폐업 건수를 앞섰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부동산 대출 규제 등에 따른 주택시장 침체와 거래량 감소 현상이 지속하면서 6개월 만에 다시 공인중개사 폐업이 개업을 앞지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상반기에 중개업소 폐업이 개업 수를 넘어선 것은 부동산 경기가 매우 좋지 않았던 2013년 이후 처음있는 일"이라며 "거래량 급감으로 전국적으로 고루 중개업소 개업 자체가 줄어든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전국 주택 매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2% 줄어든 31만 4천 108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6년 이래 가장 적은 것으로, 특히 서울의 상반기 주택매매량은 4만216건으로 1년 전보다 56%나 급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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