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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포교의 핵심 거점인 논산훈련소 호국연무사에서 조계종 전국비구니회가 마련한 입대 장병 수계대법회가 봉행됐습니다.

전국비구니회장 육문 스님이 초청 법사로 나서 낯선 군 생활을 시작하는 불제자들을 격려했습니다.

현장을 정영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해마다 6만 명의 수계 장병을 배출하고 있는 육군 논산훈련소 호국연무사.

큰법당 부처님 전에 비구니 스님들과 미래 한국불교를 이끌 젊은 불자들이 마주 앉았습니다.

조계종 전국비구니회가 마련한 회장 육문 스님 초청 수계 대법회.

법당을 가득 메운 4천명의 훈련병들은 불자로서 지켜야할 기본 다섯 가지 계율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육문 스님/전국비구니회장: 자비심으로 중생을 사랑하라. 이것이 선남자 선여인의 계이니 목숨이 다하도록 능히 지키겠습니까? (지키겠습니다.)]

인기 방송 진행자이자 이른바 국민 멘토로 각광받고 있는 정목 스님의 특별 법문도 펼쳐졌습니다.

정목 스님은 오계의 의미를 설하며 불제자로 첫발을 내딛은 훈련병들을 격려했습니다.

[정목 스님/정각사 주지: 스스로 자기 자신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그 약속을 지켜내기 위해서 노력해야 되는 것이 바로 계의 의미입니다.]

비구니회장 육문 스님은 군 포교를 위해 헌신해온 호국연무사와 비구니 군승들에게 후원금과 격려금을 전해 훈훈함을 안겼습니다.

갓 입대한 이들에게 전한 육문 스님의 따뜻한 메시지에 낯선 군 생활을 시작한 훈련병들은 큰 힘을 얻었습니다.

[육문 스님/전국비구니회장: 이와 같이 부처님의 오계를 생활신조로 삼고 자신을 지키기 바랍니다.]

조계종 전국비구니회가 출범 후 호국연무사에서 수계법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호국연무사 수계법회에는 비구니회 임원진과 운영위원회, 전국 지회 스님들이 대거 동참해 군 포교의 중요성을 마음에 새겼습니다.

[혜욱 스님/전국비구니회 섭외부장: 군 포교가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젊은 친구들이 여기서 4주 훈련을 받으면 전국으로 나가서 군 복무를 마치고 나면 사회인으로 나가게 되잖아요. 무엇보다 회장 스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오계에 대한 삶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수계법회가 끝난 뒤 이어진 여성 댄스팀의 무대는 호국연무사 법당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며 훈련병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했습니다.

회장 임기를 두 달 정도 남겨둔 육문 스님 체제의 조계종 전국비구니회는 앞으로도 미래 군불교 활성화에 한층 매진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논산 육군 호국연무사에서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허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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