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내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권 소식통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번 주 안으로 조국 수석을 비롯해 정태호 일자리수석·이용선 시민사회수석 등 수석급 인사 교체를 단행할 방침으로 조 수석의 후임에는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대통령이 이처럼 수석급 인선을 앞당긴 것은 조만간 이뤄질 대규모 개각, 내년 총선 등의 정치 일정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조 수석은 다음 달로 예정된 개각에서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을 완수할 적임자로 꼽히는 데다  문 대통령의 신임도 워낙 두터운 만큼 이미 법무부 장관에 내정된 것과 마찬가지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 수석이 교체된다면 지난 2017년 5월 민정수석을 맡은 뒤 2년 2개월 동안 재임한 기록을 남기게 돼 문 대통령이 참여정부 시절 기록한 '최장수 민정수석' 2년 4개월의 기록을 깨지는 못할 전망입니다.

조 수석은 앞서서도 '문 대통령의 기록을 깨는 것은 불충'이라는 취지로 언급하며 9월 이전에 청와대를 떠나겠다는 뜻을 주변에 내비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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