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강릉을 잇는 동해선 구간 가운데 비전철로 계획됐던 포항~동해 구간의 전철화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정부는 이 구간에 고속열차인 EMU를 투입하고 부산~강릉 간 매일 6회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동해선 구간 가운데 ‘포항~동해 전철화 사업’에 대한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내일 착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구간은 단선으로 디젤열차가 다녀야 하는 비전철 노선이었지만 올 1월 기획재정부에서 포항~동해 전철화를 예비타당성 면제사업으로 포함시키면서 국토부가 기본계획 수립을 건너뛰고 기본·실시설계 용역에 바로 착수하게 됐습니다.

공사는 철도시설공단을 사업시행자로 총 사업비 4875억 원을 들여 내년말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2년 공사를 마치고 종합선로시험을 거친 뒤 개통은 2022년 말 이뤄질 예정입니다.

현재 동해선 구간 중 부전~일광은 운영 중에 있고 일광~울산은 2021년 3월에, 울산~신경주~포항도 2021년 상반기 개통될 예정이며 두 구간은 일정이 비슷해 동시에 개통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편 부산역에서 강릉까지는 주말에만 하루 1회 무궁화호가 투입되고 운행시간도 8시간 13분에 이르지만 전 구간 전철화 개통이 이뤄지면 소요시간이 대폭 단축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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