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잠잠했던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2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2.34% 하락했습니다.

연초 9천510가구에 달하는 송파 헬리오시티 등 새 아파트 입주 충격으로 작년 상반기(-0.71%) 대비 전셋값이 3배 이상 급락한 것입니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분위기가 반전돼 6월 중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2주 연속 보합을 기록하더니 이달 들어서는 3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 전셋값이 강세로 돌아선 것은 올해 3월까지 송파 헬리오시티 등 대규모 입주가 마무리된 이후 강동구 등 일부지역을 제외하고 신규 입주물량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올해 3월까지 서울 새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로 전월세 공급물량이 늘었고, 일부 매매수요는 전세로 돌아서면서 전세 거래량이 증가했다"며 "연초 급락했던 전셋값이 다시 꿈틀대는 원동력은 거래량 증가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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