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지난 5월 청해부대 최영함의 홋줄이 터진 사고에 대해 홋줄의 장력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안전사고 예방과 응급처치가 미흡했다고 밝혔습니다. 

해군은 오늘 오후 "국과수 주관으로 끊어진 홋줄의 성분 및 장력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정상이었다"며 '최영함 안전사고 민군 합동사고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끊어진 홋줄은 '초크'라는 함정구조물을 지날 때 꺾이는 각도에 따라 최대 2배 정도의 과부하가 걸리면서 인장강도가 떨어지는 특성이 있다고 해군은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입항 과정에서 홋줄이 끊어지는 것을 대비해 안전구역으로 인원 대피시키거나 안전 장비를 창욕하지 않고 입항 요원에게 유의사항만 전달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조치가 미흡한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고발생 3분 만에 '구호반 배치' 방송을 했고, 군의관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심폐소생술도 실시되지 않아 신속한 행동도 미흡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5월, 소말리아 해역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돌아온 청해부대 '최영함'의 입항 환영행사 도중 배의 정박용 밧줄인 홋줄이 터져 전역을 한 달 앞둔 병장 한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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