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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여성 스태프 2명을 각각 성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배우 강지환 씨 사건에 대해 오늘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경찰은 강 씨가 범행 당시 마약 투약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성폭행 혐의 등으로 구속된 배우 겸 탤런트 강지환 씨를 오늘 오전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모습을 드러낸 강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대답 없이 호송차량을 타고 이동했습니다.

강 씨는 지난 9일 밤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자신의 집에서 촬영을 담당하는 여성 제작진 2명과 함께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는 방에 들어가 1명을 성폭행하고, 다른 1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해여성의 몸에서 강 씨의 DNA가 검출됐다는 유전자 검사 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또, 사건 당시 강 씨가 약물 성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국과수에 마약 검사를 의뢰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강 씨가 범행 이후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했다는 피해자들의 진술 때문입니다.

피해자들은 방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동안, 바깥에서 강 씨가 노래를 부르는 소리를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자 강 씨가 직접 안내하고, "자신이 잘못한 게 맞느냐, 그렇다면 감옥에 보내 달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 씨는 체포 직후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주장을 반복해왔지만, 구속 수사 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과수의 DNA 검사 결과를 비롯한 여러 증거들이 잇따라 드러나자 결국 강 씨가 자백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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