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간의 일정으로 방한한 데이비드 스틸웰 신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오늘 청와대와 외교부 당국자들을 잇따라 만나고 있습니다.

스틸웰 차관보는 오늘 오전 외교부를 방문해 윤순구 차관보와 면담을 가졌으며, 오후에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합니다.

일본의 대한국 수출 규제로 한일 관계가 극도로 경색된 상황에서 미국은 사태 악화를 막기 위해 관여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스틸웰 차관보가 관련 메시지를 내놓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스틸웰 차관보는 어제 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일본의 대 한국 추가 보복 조치 가능성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생각해보고 내일 말하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스틸웰 차관보는 이번 방문에서 우리측에 ‘호르무즈해협 파병’과 ‘미.중 분쟁 관련 협조’ 등을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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