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이 화마로 잃은 숭례문을 복원하면서 얻은 경험과 기술을 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 복원을 위해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문화재청은 최근 프랑스 '르 피가로'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4월 큰 화재 피해를 입었던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복원과 관련해, 숭례문 복원사례와 기술적 방안의 지원 의사를 표명했다고 오늘 공개했습니다.
 
문화재청은 "노트르담 대성당과 숭례문은 각 국민들에게 갖는 역사적 의미와 문화적 상징성, 비슷한 피해유형 등으로 화재 이후 종종 비교 대상이 돼왔고, '르 피가로'지는 세계적인 건축물 가운데 파괴 후 복원된 해외 문화재 사례로 우리의 숭례문에 대한 기획물을 준비하기 위해 지난 달 숭례문 현장을 직접 방문해 취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르 피가로지는 인터뷰에서 숭례문의 세부적인 복원 원칙과 재원 조성 방법 등을 집중 취재했으며, 노트르담 대성당의 원형 복원과 첨단 기술 등에 대한 제언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화재청은 인터뷰에서 당시 숭례문복구단장이었던 최종덕 국립문화재연구소장이 숭례문 화재와 복원과정에 대해 설명했고, "문화재청은 필요시 노트르담 대성당 복원작업에서도 숭례문 복원을 통해 쌓은 많은 경험과 기술을 최대한 제공하겠다"는 지원 의사를 밝혔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