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본회의 등 임시국회 남은 일정을 논의했지만 '국방부장관 해임건의함' 등에 관한 이견으로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오늘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고 본회의 개최 횟수 등을 놓고 논의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추경과 법안 처리를 위해 본회의를 오는 19일 하루만 열자고 주장했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 건의안 표결을 위해 18일도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국회법상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은 본회의에 보고된 때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해야 합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전례없는 해임건의안과 북한 목선 사건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의도는 명백하게 정쟁으로 보인다"면서 "정쟁을 위한 의사 일정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결국 여당이 본회의를 이틀 못 잡겠다는 것 때문에 더이상 논의가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오신환 원내대표도 "해임건의안 제출 자체를 무산시키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문희상 의장은 18일과 19일에 본회의를 열고 정 장관 해임 건의안 표결을 마지막 안건으로 하자는 중재안을 내놨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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