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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이달 말과 오는 10월 중국에서 성지순례와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를 열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오는 21일부터 7일간 각 종단 수장들이 참여하는 중국 성지순례는 미륵불교의 성지 운남성 계족산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한층 주목됩니다.

정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한국 불교 주요 종단 수장들이 함께하는 올 하반기 국제 행사가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종단협의회는 오는 21일부터 7일간 22개 종단이 동참하는 가운데 중국 운남성 성지순례 행사를 열기로 했습니다.

특히 순례지 계족산은 중국 미륵신앙의 성지로, 한국 미륵신앙의 중심지 금산사 출신의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장소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행 스님/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조계종 총무원장): 미륵 부처님 성지가 있습니다. 해발 3,200m 정상에 금정사라는 사찰이 있고요. 거기가 이제 미륵성지입니다. 그래서 그쪽을 꼭 참배하도록 하는 의미에서 권했고요.]

불교종단협의회가 참가하는 국제 행사는 오는 10월에도 이어집니다.

스물두 번째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

'불교와 인류운명 공동체의 구축'을 주제로 중국 광동성 일대에서 펼쳐집니다.

본대회인 세계평화 기원법회에서 종단협 회장 원행 스님이 세계평화기원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종단협 이사회에서는 내년 9월쯤 열릴 원불교 세계불교도우의회에 관한 논의도 이뤄졌습니다.

원불교는 문체부에 국고 지원금 4억 원을 신청했는데 문체부 종무실은 불교계 동의 없이는 예산 지원이 불가하다는 입장입니다.

종단협은 원불교가 한국불교종단협의회에 속한 종단이 아니란 점에서 인정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사회에서 원행 스님은 MBC 문화방송의 조계사 안심당, 봉은사 전통문화체험관 시설 관련 보도를 '편파 보도'로 규정하면서 강경 대응 방침을 천명했습니다.

원행 스님은 이 같은 입장을 전하면서, 불교를 폄하하거나 훼손하는 외부 세력의 움직임을 간과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MBC에서 보도한 내용은 상당히 편파적으로 보도를 했습니다.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도 할 생각입니다.]

불교종단협의회가 다양한 국제 불교 무대에서 세계평화를 기원하고 한국불교의 위상을 높이는 메시지를 내놓는 부분도 주목할 대목입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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