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오늘 경기-강원과 MOU..북측과도 협력추진

지난달 판문점 북미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훈풍이 다시 불기 시작한 가운데 마지막 남은 냉전의 유산, 비무장지대, DMZ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남북공동으로 추진돼 성사여부가 주목됩니다.

한국산사와 서원에 이어 DMZ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만 된다면 한반도는 세계평화의 성지로 각광받을 전망입니다.

문화재청은 오늘 오후 2시 서울 중구 한국의 집에서 정재숙 청장과 이재명 경기지사, 최문순 강원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비무장지대, DMZ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남북공동 등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문화재청과 경기도, 강원도는 이번 협약으로 한반도 평화와 남북 화해의 상징인 비무장지대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남북 공동등재와 관련해, 기관 간 협조 체제를 구축하고 관련 사업의 체계적인 추진과 관리 등의 사항에 관해 협력해나갈 계획입니다.

협약에 따라 문화재청은 대북협의를 주관하고, 남북공동 등재 실무협의체 구성, 세계유산 등재 추진과정 주관 등의 역할을 맡게되며, 경기도와 강원도는 북측의 참여와 성과 도출을 위한 협력과 추진과정 지원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문화재청은 이를 위해 남북공동 등재를 위한 북측과의 실무협상, 비무장지대가 지닌 탁월한 보편적 가치 도출, 관련 법령 및 제도정비, 보호조치 등을 수행하게 되며, 경기도와 강원도는 DMZ 기초조사 및 학술연구 지원, 등재신청서 작성 등을 담당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화재청은 오늘 협약식이 DMZ 세계유산 남북공동등재라는 유례없는 협력 성과를 이루고 전 세계에 한반도 평화시대 도래를 알리는 큰 걸음의 시작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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