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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리 사회를 훈훈하게 만드는 미담 뉴스를 소개해드리는 시간입니다.

금주의 미담 뉴스, 오늘도 전경윤 기자 나와있습니다.

 

< 기자 >

질문 1.보이지 않는 곳에서 남몰래 선행을 베푸는 이들이 여전히 우리 사회에 곳곳에 많이 있는데요. 충북 충주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고요 ?

답변 1.충북 충주시 용산동 행정복지센터,즉 동사무소에 50세 전후의 한 남성이 거의 매달 현금 봉투를 전달했다고 합니다.

지난해 1월부터 거의 매월 30만∼50만원이 든 현금 봉투를 민원대 위에 놓고 갔는데요. 지난달까지 15회에 걸쳐 모두 490만원을 기탁했습니다.

이 남성이 놓고 간 봉투에는 "행복 가득한 마음을 전합니다", "좋은 나눔에 써 주세요"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주민센터측은 이 남성의 인적사항을 전혀 알지 못한다고 합니다.

직원이 인적 사항응 알려고 하자 계속 알려고 하면 다음부터는 오지 않겠다고 해 이후에는 아는 척도 하지 않는다고 센터측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용산동은 재작년까지 20㎏들이 쌀 10포를 매월 보내준 이도 이 남성인 것으로 파악하고 습니다.

용산동은 이 기부금으로 경로당에 가스보일러 교체비 30만원을 지원한 데 이어 지난 4일 53만원 상당의 텔레비전을 구매해 전달했습니다.

또 저소득층 장학금, 사랑의 점심 나누기 성금, 이웃사랑 캠페인 성금으로 사용했습니다.

질문 2.오늘은 충북 지역 소식이 많네요.

충북 영동군에서 주기적인 생명나눔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이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고요 ?

답변 2.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육군종합행정학교 헌병학처 교육단에 근무하고 있는 박대진상사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영동군청을 방문해 헌혈증 20매를 기부했습니다.

지난 2015년 2월에 적십자 혈액원이 선정하는 명예의 전당에 오른 박 상사는 지금까지 180회 이상 헌혈을 했습니다.

소아암협회에 5년 이상 헌혈증을 정기 기부하는 등 헌혈을 통해 꾸준히 이웃사랑을 실천해 오고 있어 지역에서는 '영동 사랑의 헌혈왕'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박 상사는 헌혈증 기부 이외에도 조혈모세포 기증희망자 등록, 대한적십자 정기 후원 등 나눔활동을 지속 실천하고 있습니다.

질문 3.여름 휴가철 바다를 찾는 피서객들이 많은데요. 파도에 휩쓸린 피서객을 극적으로 구조한 교통 경찰 이야기가 있네요 ?

답변 3.여울성 파도에 휩쓸린 피서객이 해안도로를 순찰 중이던 교통경찰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포항북부경찰서 교통관리계 임창균 경위는 지난 6일 오후 포항 북구 송라면 화진해수욕장에서 20대 남녀 2명이 물살이 세게 흐르는 여울성 파도에 휩쓸려 60미터 밖으로 떠내려가 허우적거리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임 경위는 해안도로를 순찰하다 이 장면을 보고 순찰차에서 곧바로 내린 뒤 튜브를 빌려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높은 파도가 쳤지만 50여 미터를 헤엄쳐 20대 남성을 먼저 구조해 튜브에 매달리게 한 뒤 여성도 물밖으로 안전하게 구조했습니다.

피서객들은 바람도 많이 불고 파도도 높아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경찰이 아무런 망설임 없이 바다에 뛰어들어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칭찬했습니다.

하지만 임 경위는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질문 4.이번에도 경찰의 선행인데요.

한 파출소 경찰관이 노인과 어린이 등 교통약자를 위한 선행을 벌여 화제가 되고 있다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

답변 4.경기 남양주경찰서 별내파출소에 근무하는 유석종 경감은 얼마 전 횡단보도에서 보행신호를 기다리다 못해 무단횡단하는 어르신의 모습을 목격하고는 밤새 잠을 설쳤다고 합니다.

다음날, 유 경감은 노인분들이 자주 무단횡단하는 횡단보도 옆 신호등 기둥에 직접 만든 작은 접이식 의자를 부착했습니다.

이후, 유 소장은 사비를 들여 별내지역 주요 도로 17곳 횡단보도에 60여 개의 접이식 의자를 설치했습니다.

이 접이식 의자는 이 지역 노인과 어린이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기 전 잠시 쉬어가는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접이식 의자가 지역 주민들 사이에 인기를 끌면서 어르신을 위한 '장수의자'라고 불리고 있다고 합니다.

서울과 강원 등지의 일부 자치단체에서는 '장수의자'를 벤치마킹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서대문구청은 주요 도로 13곳 횡단보도에 22개, 강원도 횡성군은 주요 건널목 8곳에 10여 개의 '장수의자' 설치했습니다.

전라도와 제주도 등에서도 '장수의자' 설치 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경감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마음이 흡족하다"면서 "앞으로 자식된 마음으로 '장수의자' 보급에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질문 5.각 각정의 음식점 쿠폰으로 선행을 베푼 사례도 있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

답변 5.경기도 군포시 오금동주민자치센터가 각 가정에 방치된 음식점 쿠폰을 모아 지역내 소외계층에게 음식을 선물하는 주민참여 나눔복지사업을 시행했습니다.

오금동은 이달 중 조손가정이나 한부모 가정 등 4가구에 자장면과 탕수육 또는 피자나 치킨 등을 인원수에 맞게 제공하기로 했는데요

이번 음식 나눔을 위해 지역 주민들이 기부한 배달 음식점 쿠폰 300여장을 사용합니다.

특히 지난 5월 초 사랑의 쿠폰 기부함을 주민센터와 지역내 우체국, 농협 등에 설치해 6월 말까지 500여장의 음식점 쿠폰을 모았습니다.

오금동은 쿠폰 기부함을 통해 모든 배달 음식점 쿠폰을 모으고 있습니다.

기부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누구나 조금의 관심만 가지면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질문 6.이번에는 뉴욕 경찰의 미담 사례가 있다고요 ?

답변 6.뉴욕시경(NYPD) 경관들이 맨하탄의 한 수퍼마켓에서 배고픔을 못 이겨 음식을 훔친 여성을 체포하는 대신 음식 값을 지불해 줬습니다.

미국 독립기념일이었던 지난 4일 오후 1시쯤 유니온스퀘어 홀푸드에서 한 여성이 계산을 하지 않고 음식을 가방에 담아 매장을 빠져나오다가 경비원에게 적발됐습니다.

경비원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사건 현장에 점심을 사러 나온 3명의 경찰들은 이 여성에게 수갑을 채우는 대신 음식 값을 내줬습니다.

이들의 선행은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한 남성이 트위터에 올리면서 인터넷을 타고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한 시민은 "뉴욕시 경관들이 적은 연봉을 받는다며 이들에 대한 처우 개선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질문 7.축구 영웅 리오넬 메시가 갑작스런 한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향 마을의 노숙자들을 위해 따뜻한 기부 행사를 열었다고요 ?

답변 7.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서 메시의 가족들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VIP’에서 지난 5일부터 노숙자들에게 무료 음식을 제공하는 자선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메시의 고향이기도 한 로사리오 일대는 갑작스럽게 몰아친 이상 한파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더욱이 아르헨티나의 장기 불황 탓에 필요한 방한용품을 구입하지 못한 이들이 많은데요.

메시는 한파에 대해 무방비 상태로 노출될 수 밖에 없는 노숙자들을 위해 조만간 음식에 더해 방한용 의류도 확보해 노숙자들에게 무료로 배포할 계획입니다.

메시는 최근 코파 아메리카에서 아르헨티나의 첫 우승을 이끌기 위해 노력했지만,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 아쉬움을 줬고 4강에서 브라질에게 패하면서 탈락하기 전까지 메시는 페닐티킥 하나만 성공하는데 그쳤습니다.

질문 8.음주운전 단속이 어제부터 대폭 강화됐는데요. 대리운전이나 택시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는데 이 것도 미담과 관계가 있나요 ?

답변 8.조금 다른 이야기인데요. 음주운전 단속기준을 강화한 '제2 윤창호법'이 시행되면서 출근길에도 대리운전을 부르거나 택시를 이용하는 등 조심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날 술을 마신 다음 자고 일어나 운전을 해도 음주단속에 걸릴 가능성이 커지자 나타난 변화라는 분석입니다.

술을 마시면 아예 가족에게 운전대를 맡기는 사례도 있습니다.

기업체들도 숙취 운전 금지 교육을 하거나 대리운전을 부르는 교육을 하는 등 출근길 음주단속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저녁 술자리를 늦게까지 하지 않고, 아침에는 택시를 타거나, 직장과 집이 가까운 동료는 걸어서 출근하는 등 앞으로 술자리 출근길 분위기가 많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되면 술 마시고 시비가 붙거나 하는 일이 사라져 우리 사회가 좀더 안전하게 정이 넘치는 사회가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질문 9.직장내 괴롭힘 금지법이 오는 16일부터 시행되는데요. 직장 상사의 갑질이나 괴롭힘, 어떤 사례들이 있나요 ? 이런 행위들이 사라지면 직장에는 그야말로 미담이 넘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지 않을까요 ?

답변 9.지난해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통과되면서 오는 7월 16일부터 본격 시행까지는 채 한 달도 남지 않았습니다.

이 법에 따르면, 상시 근로자 10명 이상인 직장에서의 지위나 관계의 우위를 이용해 다른 근로자에게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가 금지됩니다.

직장 내 괴롭힘이 발생하면 사용자는 즉시 사건을 조사해 피해 직원의 희망에 따라 근무지를 바꿔 주거나 유급휴가 등 적절한 조처를 해야 합니다.

괴롭힘이 발생한 사실을 신고하거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주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합니다.

부하 상사에게 욕설을 하거나 폭력을 휘두르고 또 모욕을 주는 행위는 당연히 직장내 괴롭힘에 해당되고 업무와 무관한 사적인 일을 지시하는 행위도 직장 내 괴롭힘에 포함됩니다.

야간 근무 도중에 법정 휴식시간 동안 휴게실에서 쉬다 오면 상사가 "잠자려고 출근했냐.그냥 그만두고 집에 가서 주무세요"라고 하거나, 퇴근할 때도 "지금 집에 가서 내일부터 나오지 마라고 하는 경우도 괴롭힘입니다.

저녁 회식 때는 후배에게 "왜 이렇게 술을 안 마셔? 라고 하면 안됩니다.

부모님이 이렇게 가르쳤냐라고 하면서 나무라는 행위,카톡이나 메신저를 보냈을 때 바로 대답안한다고 화풀이하거나 상사가 대학원 논문에 필요한 자료 작성을 요구하는 행위도 해당됩니다.

이 법이 시행되면 직장내 잘못된 조직 문화가 개선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지만 괴롭힘에 대한 판단 기준이 애매한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괴롭힘이라는게 개인간의 문제이고 주관적인 판단이 많이 개입되는데 법적인 잣대로 이를 규정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국 사회 특유의 끈끈한 조직 문화와 인간간의 정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어 초기에는 다소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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